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는 화제의 레트로 수사극 <수사반장 1958>가 이번 주말부터 전편 스트리밍을 시작한다.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 프리퀄인 <수사반장 1958>은 야만의 시대, 소(牛)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이제훈 분)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이제훈(박영한 역), 이동휘(김상순 역), 최우성(조경환 역), 윤현수(서호정 역)의 케미스트리, 다이내믹한 수사 스토리, 시대 무드를 완벽하게 살린 미장센 등을 통해 호평을 얻고 있다. 더욱이 주인공 박영한이 야만의 시대를 평정할 완성형 형사로 성장해가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어 단 2회를 남긴 <수사반장 1958>의 엔딩에 세간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18일(토)에 디즈니+를 통해 공개될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전설의 박반장' 최불암에게서 배턴을 이어받아 그의 청년기를 다이내믹하게 펼쳐낸 '이제훈 표 박영한'이 또 하나의 전설로서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수사반장 1958>은 박영한이 청년 시절인 1958년을 시대 배경으로 삼아 원작과의 확실한 차별화를 뒀다. 한국 전쟁 직후 정치깡패들이 권력을 좌지우지하고 이에 공권력이 부응하기도 하며 부정부패가 판을 치던 시절, 하지만 시장통에는 여전히 사람 사는 냄새가 가득하던 소위 야만과 낭만이 공존하던 시대적 배경은 색다른 볼거리와 차별화된 스토리텔링을 탄생시킨다. 이 가운데서도 1958년을 완벽하게 구현해낸 세트, 의상, 소품 등의 비주얼은 눈을 즐겁게 하고, 소도둑을 검거하는 소소한 사건 에피소드부터 영아 납치 및 매매, 동대문파 이정재와의 전쟁 등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범죄 소재들이 보는 이의 흥미를 자극한다.
<모범택시2>를 통해 대상 배우 반열에 오른 이제훈이 원조 최불암을 잊게 할 정도로 다른 매력을 지닌 '청년 박영한'을 탄생시키며 캐릭터 플레이의 진수를 보여준다. 특히 극 초반 불도저 형사의 모습과 순박한 촌뜨기의 모습을 오가며 웃음을 자아낸 이제훈은 극 후반부에 진중함과 노련미를 탑재하며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을 뽐낸다. 이와 더불어 이동휘는 '나쁜 놈들을 물어 뜯는 종남서 미친개'로 분해 용맹함 속에 괴짜 매력을 드러내고, 이제훈과 이동휘를 중심으로 우직한 최우성과 총명한 윤현수까지 똘똘 뭉쳐 환상의 원팀 수사 케미를 자랑한다.
<수사반장 1958>은 오리지널 특유의 매력을 살리면서 새로움은 더한 영리한 구성으로 원작 팬과 신규 팬 모두를 만족케 하는 프리퀄을 탄생시켰다. <수사반장>의 상징인 시그널 음악은 오리지널과 같은 멜로디에 현대적 감성을 섞어 입체적 연주로 재탄생 됐고, <수사반장 1958> 속 형사들의 캐릭터명은 기존 배우들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시청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와 함께 훗날 '전설의 형사'들이 되는 박영한, 김상순, 조경환, 서호정 각각의 캐릭터 서사와 이들의 시작이 그려지며 흥미를 더하기도 한다. 더불어 원작에 없는 이혜주(서은수 분), 유대천(최덕문 분), 봉난실(정수빈 분) 등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특히 박영한과 이혜주의 힐링 로맨스는 <수사반장 1958>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백미다.
<수사반장 1958>은 18일(토)부터 디즈니+를 통해 모든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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