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해 인류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다. 펜데믹을 선언하며 전 세계의 주요 도시와 산업들이 봉쇄되고 일상에서, 사회에서, 국제 경제와 외교에서 ‘코로나 19 효과’는 이미 진행 중이고 또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 19 이후,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지금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현상들을 통해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전망하고,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 나아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해 본다.
제1편 실업 팬데믹 -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11일 월요일 밤 10시)
2014년 고속 성장을 시작한 서아프리카 경제는 전염병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무너졌다. 2020년 시작된‘코로나 19’라는 전염병은 항공 산업과 여행업, 무역과 운송업 등 거의 모든 산업에 직격탄을 안기고 있다. 무디스, OECD 같은 국제기구들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포함해 전 세계 경제의 역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 19 발발 이전부터 위험 신호를 보냈던 한국 경제는 과연 어떻게 될까?!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등으로 위험도가 쌓인 한국 경제는 말 그대로 사느냐 죽느냐의‘존망지추’의 상황이다. 취업자는 감소하고 있고, 무급 휴직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휴업과 휴직 등 산업계 전반에서 일자리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 신규 실업자가 최대 33만 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된 상황. 코로나 19 이후, 우리의 일자리는 어떻게 지킬 것인가? 정부와 기업, 가계 등으로 밀려드는 실업 팬데믹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아본다.
제2편 락다운 이후 -김연희 보스턴컨설팅그룹 아시아태평양 유통부문 대표 ( (12일 화요일 밤 10시))
‘한국은 코로나 19로 인해 락다운을 했는가?’전 세계가 가장 관심 있어 하는 주제다. 과연 한국은 가장 심각했던 대구를 비롯해 왜 락다운을 하지 않았을까?! 세계 3대 글로벌 컨설팅 그룹 중 하나인 BCG(보스턴컨설팅그룹)의 김연희 아시아태평양 유통 부문 대표는 독보적인 사회 위기 능력을 원동력으로 꼽는다. 대유행 전염병 단계 중 지구촌은 지금‘Restart’의 단계에 와 있다. 재시작의 시기가 끝나면 바이러스와 싸워야 하는 전쟁이 시작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19로 인한 파급 효과가 최소 12개월에서 18개월 이상 갈 것으로 예견하고 있는데, 락다운 이후 우리는 과연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다시 시작하는 Restart 시점, 글로벌 경제는 어떻게 전망되고, 코로나 19로 변화된 소비 심리는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봉쇄 이후, 코로나 19 이후, 인류가 맞이할 새로운 시대를 전망해 본다.
제3편 바이러스 충격 -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13일 수요일 밤 10시))
영국 런던의 국회의사당에서는 지난 4월 새로운 현상이 나타났다. 한 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을 하던 모습이 사라지고 화상회의로 의회가 진행된 것이다. 코로나 19가 바꾼 대표적인 모습이다. 20세기 최악의 전염병으로 불리는 스페인 독감, 2003년 사스와 2015년 메르스 등 인류 문명에 닥쳐온 세계적인 전염병들은 일상을, 사회를, 경제와 산업 구조를 바꿔놓았다. 그러나,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지금까지의 전염병과는 다르다. 지금까지보다 더 파괴적인 2차 유행이 올 것이라고 예견되는 상황.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치명적인 2차 웨이브를 몰고 올까?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전염 속도, 증상,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이상한 전염병으로 알려진 코로나 19 바이러스. 전문가들은 치료제와 백신이 나올 때까지 10년 이상의 시간을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사이의 공백기를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바이러스는 국경을 모른다. 코로나 19로 인해 국경이 봉쇄되고 인종 차별이 심화하고, 고립주의와 자국중심주의가 팽배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팬데믹이 올 것인가! 그 대처 방안을 다각도로 찾아본다.
제4편 연대와 공존 -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14일 목요일 밤 10시))
‘코로나 19 바이러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 때문에 77억의 호모 사피엔스가 처참하게 죽어가고 있다. 백신을 개발하는 데만 최소 1~2년, 그것도 모든 조건이 갖춰져야 가능하다. 코로나 19라는 최대 위기의 전염병 앞에서 우리는 또 한 번 고민을 한다. 화학 백신이냐 행동 백신이냐, 전 세계가 실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는 행동 백신에 속하는데...더 근본적인 백신은 생태백신이다. 자연 생태계를 그대로 보존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 자연을 보존하는 일이 더 경제적이고 훨씬 더 안전한 일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유럽 등의 선진국들은 야생 동물들을 식탁 위로 올리고 있고, 자연을 보존해야 하는 아마존의 원시림은 파괴되고 있다.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서로 다른 인종에게 혐오와 차별을 보내고 있다. 2~30년에 한 번씩 찾아오던 바이러스가 자연과 생태 파괴로 2~3년마다 찾아오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혐오인가 연대인가?! 인류의 생존이 경각에 달린 지금,‘생태적 전환’이 필요하다. 연대와 공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함으로써 바이러스를 근본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본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