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가 생애 처음으로 모차르트 작품을 앨범으로 선보인다.
유니버설뮤직은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14일 프로젝트 [모차르트] 3 부작의 포문을 여는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 1]을 발매한다”라며 “피아노 연주자로서 68년 경력 중 최초로 녹음한 모차르트 작품”이라며 이번 앨범의 의의를 말했다.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 1]는 아이의 순수함을 담은 스튜디오 앨범이다. 이를 두고 백건우는 “모차르트 작품은 워낙 어렵다. 고귀한 천연(天然)의 음악을 그대로 가지고 온 느낌이다. 이를 해석하는 고민 끝에 모차르트가 악보에 담아낸 ‘있는 그대로’의 음악을 아이의 순수함에서 발견했다”라며 “세상의 모든 감정과 느낌을 음악으로 표현한 모차르트 작품을 두고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슈나벨이 ‘모차르트의 음악은 아이가 치기엔 너무 쉽고 어른이 치기엔 너무 어렵다’라고 한 말을 이해할 것만 같다”고 전했다.
앨범 취지에 맞게 커버도 어린아이가 그린 본인의 초상화를 택했다. 백건우는 “이를 고르기 위해 ‘나만의 느낌으로 그리는 백건우와 모차르트의 음악 세계’라는 공모전을 열었고, 직접 표지로 쓸 그림을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 1]엔 누구나 한 번쯤 듣고 연주해 봤을 만한 ‘피아노 소나타 16번, 쉬운 소나타’, ‘론도’와 더불어 ‘아다지오’와 ‘지그’ 등 숨은 명곡을 수록했다. 백건우는 순수하고 다채로우면서 입체적인 연주로 모차르트 음악을 풀어냈다.
유니버설뮤직은 백건우의 첫 번째 모차르트 작품을 두고 “모차르트는 천재성을 넘어 인간 본성의 기본과 보편성 그리고 깊은 감정을 그렸기 때문에 여전히 칭송받는다. 백건우의 통찰력을 담은 연주로 모차르트라는 위대한 작곡가를 심도 있게 마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의의를 말했다.
한편, 백건우는 5월 18일 부천아트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6월 21일까지 모차르트 앨범 발매 기념 전국 리사이틀을 앞두고 있다
[사진=유니버설뮤직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