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보험금을 노린 남편과 후배의 악랄한 계획 범죄 실상이 공개됐다.
부산 동백섬에 방문한 차량이 운전미숙으로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행하며 차에 타고 2명 중 여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생존자 진술에서 의아한 점을 파악한 담당 형사는 거짓 진술을 따져 물었고 운전석에 타고 있던 신고자의 후배는 차량이 갑자기 급발진하는 바람에 바다에 빠졌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담당 형사는 급발진 사고 분석의 열쇠가 되는 EDR 분석을 국과수에 의뢰했다. 차량에 탑재된 EDR은 0.15초 동안 속도 변화가 8Km 이상이면 자동으로 기록이 저장되도록 설계돼있다. 국과수 검사 결과 사고 차량에서 급발진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수사가 진행될수록 드러나는 수상한 정황에 경찰은 타살 의혹을 품었다. 이어 아내의 사망으로 남편이 11억 2천만 원에 달하는 보험금을 수령한 사실이 드러나자 남편과 후배의 공범이 의심되기 시작했다.
형사는 남편이 2억 원이 넘는 부채를 떠안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월수입 200만 원이었던 남편은 유흥비로 월 천만 원이 넘는 사치를 일삼았다. 이에 남편의 범행을 확신한 이혜원은 “아내 보험금을 믿고 흥청망청 쓰고 있었던 거네.”라며 인내심이 더해진 남편의 악랄함에 치를 떨었다.
남편은 교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거짓말로 아내를 속였다. 경주 친척 집에 머물며 식당 일을 하고 있던 아내는 월수입 250만 원을 매월 꼬박꼬박 남편에게 입금하며 교수 공부를 뒷바라지했다. 안현모는 “아내의 돈까지 유흥비로 전부 쓴 거예요?”라며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남편은 5년 전 당시 유부녀였던 아내와 내연관계를 맺고 이혼을 종용했다. 하지만 아내가 이혼한 후 약속한 결혼을 온갖 핑계로 미뤘고 동시에 다른 여자와 결혼을 약속하는 파렴치한 행동이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스모킹 건>은 교모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전신겅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