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가 신윤복에 고민을 털어놓으며 오해를 풀었다.
신윤복(김명수)은 김홍도(이유영)를 찾아와 폭력을 행사하는 이도영(서벽준)을 막아섰다. 윤복(김명수)은 등장했고 “누구 몸에 함부로 손을 대는 것이냐.”라며 도영을 윽박질렀다. 윤복은 단번에 도영을 제압했고 “다시는 이분의 옥체에 함부로 손대지 말거라.”를 당부했다.
홍도는 자신이 초라해지는 순간마다 윤복이 등장하는 우연이 썩 달갑지는 않았다. 윤복은 “저런 무도한 자들이 설치는 야밤에 스승님 혼자 보내는 것은 도리가 아닙니다.”라며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나섰지만 홍도는 “네가 뭔데? 내 보디가드야? 내가 알아서 갈 거야.”라고 차갑게 쏘아붙이며 자리를 피했다.
윤복은 홍도가 자신을 피하는 이유에 미처 파악하지 못한 잘못이 있음을 깨달았고 다짜고짜 홍도 집 앞에서 석고대죄를 시작했다. “어리석은 제자의 무례를 용서해 주시겠습니까!”라며 절을 올리는 윤복에 홍도는 “신윤복! 얼른 일어나!”라며 호통을 쳤다.
윤복은 “저를 왜 피하신 건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를 조심스레 물었다. 주저하던 홍도는 “창피해서... 못난 꼴만 보였는데 어떻게 네 앞에서 얼굴을 들겠어.”라는 속마음을 밝혔다.
이에 윤복은 “괜찮습니다. 앞으로는 더욱더 스승님 마음에 눈과 귀를 기울일 테니 저를 피하지 말아 주세요.”라고 답했다. 고민을 속 시원하게 털어놓은 홍도는 후련함을 느꼈고 “앞으로는 안 피할게.”를 약속했다. 윤복은 “이제야 마음의 짐을 덜었습니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 연출 장양호, 제작 판타지오)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MZ선비 신윤복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의 예의바른 로맨스를 그린다. 조선시대 선비와 패션회사 직장인이라는 상반되는 조합에서 펼쳐지는 티키타카 로맨스가 유쾌한 시너지를 선사한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