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과 정진운이 우연히 마주친 죽림마을 어르신들의 장수 사진을 촬영해 주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여행지로 진도를 선택한 최수종과 정진운은 인적 드문 마을의 대문 열린 가정집에 들어섰다. 예고 없는 두 손님의 방문에 노부부는 “들어와 커피 한잔해요.”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방에 들어선 최수종은 6.25 전쟁 시절 찍은 할아버지의 사진에 감탄했다. 할아버지는 “낙동강이 피로 붉게 물들 정도였다.”면서 치열했던 전쟁의 추억을 전했다.
종이컵에 소박하게 타 온 할머니의 믹스커피에서 최수종은 따듯한 정을 느꼈고 조금 더 쉬어가며 노부부의 사연을 전해 듣기로 마음먹었다. “동네가 왜 이렇게 조용해요?”를 묻는 최수종에 노부부는 “주민이 줄어가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밝혔다.
할머니를 따라 마을 회관 마실에 나선 두 사람은 9명의 마을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눴다. 어르신들은 회관에 함께 모여 잔치국수 식사를 준비 중이었다. “오늘 무슨 날이에요?”를 묻는 최수종에 어르신들은 그릇 가득 담은 잔치국수로 반가움을 표했다.
회관 벽면에 찍힌 주민 사진을 바라보던 최수종은 “사진 속 분들은 왜 안 오신 건지?”를 물었다. 20여 명에 가까웠던 주민들은 현재 10명으로 줄어든 상태였다. 최수종은 “사진을 다시 찍어야겠다.”면서 2024년 버전 단체 사진을 제안했다.
흔쾌히 촬영을 수락한 어르신들은 마을 회관 울타리에 자리를 잡았다. 정진운은 자리하지 않은 할아버지를 한달음에 모셔왔고 동네의 모든 어른들이 한 자리에 모인걸 확인한 최수종은 분위기를 띄우며 촬영을 주도했다.
<최수종의 여행사담>은 배우 최수종과 정진운이 장성, 해남, 진도 여행을 통해 지역의 고유한 매력을 깊이있게 경험하고 여행지의 풍경을 담는 것을 넘어 그 지역의 문화와 사람들을 눈과 마음, 사진으로 담아내며 진정한 휴식과 행복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