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과학계 트렌드와 치열한 과학기술 현장에 목말라했던 시청자들에게 단비같은 소식이 찾아 왔다. KBS대전이 제작하는 <과학하는 인간, 호모사이언스>가 18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KBS 1TV를 통해 전국에 방송된다. 과학도시 대전에서 제작하는, 지상파 유일의 정규 과학프로그램 <호모사이언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지상파 유일의 정규 과학프로그램
일단 보는 눈이 즐거울 전망이다. 촬영, 편집, 후반작업 등 전과정에서 4K UHD 제작이 이루어져, 과학기술 현장을 더욱 또렷하고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연구실 속에 갇힌 딱딱한 과학 이론 프로그램으로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주제를 선정해, 최대한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과학다큐멘터리를 지향한다.
첫 회는 <비행기보다 빠른 기차, 하이퍼튜브> 이야기다. 지금 전 세계는 최대 시속 1,200km에 이르는 초고속 기차 개발이 한창인데, 우리나라 역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진공튜브, 초전도 전자석 등 핵심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상상하기 힘든 교통 혁명이 예상되는데, (비행기가 아닌 기차를 이용하고도) 서울에서 출발해 단 하루만에 유럽 4개국을 여행할 수도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우리의 초고속 기차, 하이퍼튜브가 전 세계에 위상을 떨칠 그날을 기대해 본다.
바이러스를 정복하라, 코로나19와 싸우는 사람들
2회 방송은 코로나19와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우리나라의 연구진들을 화면에 담았다. 너무나도 절박한 전 세계적 재난 상황, 불철주야 촌각을 다투며 ①진단키트와 ②바이러스 치료제 ③ ‘사이토카인폭풍’ 억제제를 연구·개발하고 ‘호모사이언스’들을 집중 조명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