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함부로 대해지고 있는 김홍도의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일상이 공개됐다.
문화재 환수 스페셜리스트로 활동 중인 신윤복(김명수)은 서울로 도주하는 밀수범을 놓친다. 성산마을로 돌아간 윤복은 할아버지이자 마을 수장 신수근(선우재덕)에게 경매 건을 보고했고 밀수범을 쫓기 위해 서울행을 결심한다. 윤복은 호위무사 오윤아(임영주)와 함께 서울로 향한다.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윤복은 눈물을 흘리고 있는 여학생에게 사연을 묻는다. 아픈 엄마를 만나기 위해 서두르던 학생은 가방을 잃어버려 절망한 상태였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윤복은 자신의 티켓을 양보한다.
김홍도(이유영)는 전 재산을 날리고 야반도주한 홀아버지 대신 어릴 때부터 남동생을 보살피며 소녀 가장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중소 패션 브랜드 로시패션 디자인팀 보조로 일하고 있는 그는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 까미유의 디자이너를 꿈꾸며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세상을 견뎌내고 있다.
셀럽과 디자이너의 허드렛일을 하며 현대사회의 무수리로 고군분투하는 홍도의 유일한 낙은 같은 회사에 다니는 이도영(서벽준)을 볼 때뿐이다. 홍도는 동료들의 눈을 피해 도영과 몰래 썸을 타고 있었다.
도영에게 직접 만든 선물을 전한 홍도는 도영이 까미유 옷을 좋아한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도영은 소박한 선물을 부끄러워하는 홍도에 “네가 나한테 가장 큰 선물이야.”라며 다정함을 보였다.
홍도는 중고 거래를 통해 까미유 티셔츠를 구입했고 도영의 생일날 직접 선물을 전했다. 기뻐하는 도영에 뿌듯함을 느낀 홍도는 “오늘 내가 풀코스로 쏠게.”라며 식사 데이트를 제안했지만 도영은 가족 선약이 있다며 자리를 피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 연출 장양호, 제작 판타지오)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MZ선비 신윤복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의 예의바른 로맨스를 그린다. 조선시대 선비와 패션회사 직장인이라는 상반되는 조합에서 펼쳐지는 티키타카 로맨스가 유쾌한 시너지를 선사한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