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 천연기념물 동경이 ‘카파’의 무자비한 공격성 문제 행동이 공개됐다.
‘동경이’ 견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견종으로 알려져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경이 견종의 등장에 출연자들은 반가움을 표했지만 오늘의 주인공 ‘카파’의 무시무시한 공격 성향이 공개되자 분위기는 급격하게 반전됐다.
카파는 호랑이를 연상케하는 강렬한 호피 무늬에 곧고 바른 체형으로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카파는 보호자의 말에는 무조건 순종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충성하는 성향으로 금세 가족들과 가까워졌다.
보호자는 카파를 가족으로 맞이한 뒤 병마를 극복하고 건강을 찾게 되면서 카파를 생명의 은인으로 여기고 있었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최근 카파의 공격성이 눈에 띄게 심해지면서 사건사고가 잦아졌기 때문.
보호자의 말을 잘 따르던 카파는 갑작스럽게 돌변해 온 집안을 피바다로 만드는 충격적인 입질을 보였다. 카파는 보호자의 엄지손가락을 물어 뼈를 절단시키는 사고까지 일으키며 생명의 은인에서 공포의 대상으로 자리 잡았다.
카파의 공격성은 외부인도 가리지 않았고 지인들과 이웃이 카파를 쓰다듬으려다 입질 공격을 당한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었다. 보호자는 훈련사에 도움을 청하기도 했지만 손과 가슴을 공격해 훈련을 포기해야만 했다.
<개는 흘륭하다>는 방방곡곡 전국의 개를 만나러 다니며 벌어지는 훈련사 도전기를 통해 반려견을 완벽히 이해하고 개와 사람이 행복해지는 펫티켓을 배우며 전국의 훌륭한 반려인들을 통해 우리나라 설정에 맞는 한국형 반려견 문화까지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