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도은이 자신의 죄를 목격한 하우스키퍼를 살해했다.
믿었던 오수정(양혜진)에 배신당한 이혜원(이소연)은 “정말 무서우신 분이시네요. 사람이 어떻게 앞뒤가 이렇게 다를 수가 있죠?”라며 계획적인 배신에 치를 떨었다. 수정은 “내 입장에서 언니는 나한테 가해자야.”라고 답했고 같은 이유로 복수를 이어가고 있는 배도은(하연주)은 수정의 사연에 깊은 동질감을 느꼈다.
어떻게든 마음을 돌려보려 노력하는 혜원에 수정은 “난 뒤돌아보면 끝인 사람이야. YJ 내가 가져야겠다.”라는 속내를 드러냈다. 복수로 포장된 야욕을 확인한 혜원은 “이모님의 선택 반드시 후회하시게 될 거예요.”라고 경고했다.
혜원의 경고에 코웃음 치던 수정은 도은을 불러냈고 “이제 와서 무서울 거 없어.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넜는데 각자 할 수 있는 일 하자.”라며 전쟁을 선포했다.
이준모(서하준)는 서둘러 기자회견을 준비했다. 혜원은 의식을 찾은 목격자를 찾아가 증언을 부탁했고 목격자는 죽기 전 옳은 일을 하고 싶다며 흔쾌히 기자회견 출석을 수락했다.
도은은 목격자 딸의 공무원 시험 날짜를 파악했고 납치 계획을 세웠다. 조력자와 목격자 집에 몰래 숨어들어간 도은은 죽을 사들고 온 혜원에 습격해 기절시켰다.
목격자는 도은 패거리에 사력을 다해 반항하며 맞섰다. 볼펜을 들고 맞서는 목격자 뒤에 서 있던 도은은 그의 머리채를 잡아 쓰러뜨렸고 중심을 잃은 목격자는 바닥에 머리를 크게 부딪혀 사망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극본 김경희/연출 김신일, 최정은)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자매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재회해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욕망과 복수 속에 6명의 남녀가 사랑으로 엮이며 극강의 서스펜스와 파격적인 전개를 선보인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