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도 눈물도 없이 캡처
배도은과 손잡은 오수정이 이혜원이 빼돌린 목격자를 찾아 나섰다.
하우스키퍼 목격자를 두고 배도은(하연주)과 대치 중인 이혜원(이소연) 앞에 오수향의 쌍둥이 동생 오수정(양혜진)이 등장했다. 수정은 “나 네 시아버지 윤이철 많이 사랑했었어. 큰 딸이라는 이유로 언니한테 그 사람 뺏겼지.”라는 충격적인 사연과 함께 모두가 보는 앞에서 혜원을 배신했다.
수정은 혜원의 부탁으로 YJ 그룹의 재건을 돕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배신감은 더 크게 다가왔다. 혜원은 ”이모님을 이해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어요.”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배신의 이유를 물었다.
수정은 “내가 윤이철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언니는 쌍둥이인 내가 지긋지긋하게 싫다더라.”라며 늘 언니 수향에 치여 억울한 삶을 살았다고 밝혔다. 이어 수정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우는 것 밖에 없었어.”라며 원통함을 드러냈다.
혜원은 “정말 무서우신 분이시네요. 사람이 어떻게 앞뒤가 이렇게 다를 수가 있죠?”라며 수정의 계획적인 배신에 치를 떨었다. 수정은 “내 입장에서 언니는 나한테 가해자야.”라고 답했고 같은 이유로 복수를 이어가고 있는 도은은 수정의 사연에 깊은 동질감을 느꼈다.
어떻게든 마음을 돌려보려 노력하는 혜원에 수정은 “난 뒤돌아보면 끝인 사람이야. YJ 내가 가져야겠다.”라는 속내를 드러냈다. 복수로 포장된 야욕을 확인한 혜원은 “이모님의 선택 반드시 후회하시게 될 거예요.”라고 경고했다.
혜원의 경고에 코웃음 치던 수정은 도은을 불러냈고 “이제 와서 무서울 거 없어.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넜는데 각자 할 수 있는 일 하자.”라며 전쟁을 선포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극본 김경희/연출 김신일, 최정은)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자매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재회해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욕망과 복수 속에 6명의 남녀가 사랑으로 엮이며 극강의 서스펜스와 파격적인 전개를 선보인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