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캡처
8일 방송된 KBS 2TV <스모킹 건>에서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탈옥수 신창원 사건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대한민국의 가장 유명한 도둑이자 신출귀몰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검거하기까지 2년 6개월간의 추격전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는 원종열 전 형사가 출연해 신창원 추적 뒷이야기를 방송 최초로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1997년 부산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신창원은 가느다란 실톱날로 하루 20분씩 2개월 동안 화장실 창살을 잘라내는데 성공한다. 단 한 명도 탈옥하지 못했던 부산 교도소를 신창원은 건물 외벽 환기통을 타고 유유히 빠져나갔다.
1999년 탈옥 2년 6개월 만에 신창원이 검거되기까지 그가 전국을 다니며 도주한 거리는 4만 Km에 육박한다. 그가 도주하며 현금과 금품을 훔친 금액은 무려 9억 8천여만 원에 달했다.
원종열 전 형사는 신창원 탈옥 5개월 후인 1997년 6월, 제보를 통해 신창원을 최초로 발견한다. 신창원이 중국으로 밀항했다는 오보가 전해진 후였기에 신창원은 경계를 풀고 대담하게 이웃을 초대해 집들이까지 하는 등 평범한 일상을 누리고 있었다.
신창원이 타고 다니는 그랜저를 쫓기 위해 형사는 모아놓은 돈을 털어 차까지 중형 차로 바꾸고 잠복을 시작했다. 의심을 피하기 위해 아내와 어린 아들을 태우고 미행하는 각고의 노력이 이어졌지만 신창원은 갑자기 이사를 가며 형사에 허탈함을 안겼다.
<스모킹 건>은 교모하게 진화하는 범죄 현장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전 수사 과장 김복준과 MC 안현모, 이지혜가 전신겅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치밀하게 범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