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이 생방송을 통해 설판호 회장의 살인 교사 범행을 폭로했다.
설우재(장승조)는 언론 앞에서 덤덤하게 뺑소니와 시신 유기 범행을 털어놨고 최근 무언산에서 발견된 백골 시신이 자신이 죽인 이나리라고 고백했다. 더불어 이나리 유골과 함께 발견된 이바른(서범준)의 시신이 설판호(정웅인)가 공비서(정호빈)에 사주한 살인 교사에 의한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판호는 우재의 배신에 당황하며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우재는 “그날의 죄 때문에 더 큰 죄가 독처럼 퍼지게 된 겁니다. 안 그래요 아버지?”라며 묵비권을 고집하는 판호를 도발했다.
우재의 부탁으로 시상식에 참석했던 김태헌(연우진)은 현장에서 우재를 긴급 체포했다. 우재는 체포에 순순히 협조했고 자신을 향해 플래시를 터트리는 언론을 향해 “2009년의 죄를 2024년에서야 밝히게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구속된 우재는 서정원(김하늘)에 뜻밖의 부탁을 전했다. “아버님이 찍으셨던 내 뺑소니 영상 방송에 틀어줘. 네 아버지를 시아버지가 죽였다는 걸 특종으로 터트려줘. 그렇게 해야 아버지의 견고한 성에 금이 갈 거야.”
정원은 “난 이미 퇴직했고 프로그램도 폐지됐어.”라고 답했지만 우재는 “퇴직한 기자가 방송하지 말라는 법은 없잖아. 방송에 틀 수 있는 아버지 육성 파일 김태헌 형사한테 줬어.”라며 정원을 설득했다.
방송국 국장을 찾아간 정원은 아버지가 찍은 뺑소니 사고 영상과 살인교사를 인정하는 설판호(정웅인) 회장의 음성 녹취록을 공개하며 특별 생방송 편성을 요구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연출 이호, 이현경, 극본 배수영, 제작 몬스터유니온, 프로덕션H)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척 스릴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