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우재가 14년 전 뺑소니 사고와 아버지 설판호의 시신 유기 범행을 세상에 알렸다.
서정원(김하늘)은 아버지 서상견이 남긴 설우재(장승조)의 뺑소니 사고 영상을 발견하고 남편 우재와 시아버지 설판호(정웅인)가 14년 동안 감추고 있던 진실을 깨닫는다.
정원은 우재 앞에서 눈물로 호소하며 아버지 서상견의 죽음에 시아버지가 연루된 일에 대해 묻는다.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우재는 가장 아끼는 정원이 자신의 추악한 진실을 알게 됐다는 사실에 좌절한다.
무진 그룹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고 회장 판호는 아들 우재를 수상자로 내세웠다. 축하 속에 시상대에 오른 우재는 “저는 살인자입니다.”라며 14년 전 죄를 고백하기 시작했다.
우재는 “제가 뺑소니 사고로 이나리를 죽였고 제 아버지가 시신을 무언산에 유기했습니다.”라는 충격적인 폭로로 시상식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현장에 자리한 기자들은 서둘러 특종을 전송하기 시작했다.
2009년 12월 24일 우재는 밤길에 차를 몰다가 여자친구 이나리를 치어 숨지게 했다. 119에 사고를 신고하던 우재는 감옥에 간다는 두려움에 전화를 끊었고 시신을 차에 태워 판호에게 도움을 구했다.
판호는 추진 중인 무안 리조트 사업에 우재의 사고가 큰 리스크가 될 것을 우려했고 결국 시신을 유기하기로 결심한다. 판호는 밤새 땅을 파 무언산에 이나리의 시신을 유기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연출 이호, 이현경, 극본 배수영, 제작 몬스터유니온, 프로덕션H)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척 스릴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