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여행길에 오른 최수종과 정진운이 해남의 봄기운을 만끽했다.
도솔암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한 뒤 차에 오른 정진운은 오는 길에 점 찍어 둔 카페에 들러 따뜻한 라떼 두 잔을 주문했다. 최수종은 “공짜 음료는 무조건 환영이다.”라고 반기며 정진운이 이끄는 대흥사 벚꽃길로 향했다.
도로 양옆으로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 나무가 두 사람을 반겼다. 꽃터널을 이룰 정도로 거대하게 자란 벚나무에 취한 최수종과 정진운은 차에서 내려 핑크빛으로 물든 봄기운을 만끽했다.
정진운은 바닥에 소복이 쌓인 벚꽃잎을 손에 쥐었고 “부드러운 감촉이 너무 좋다.”라며 온몸으로 꽃놀이를 즐겼다. 두 사람은 즉석 사진으로 벚꽃길 추억을 남겼고 사진을 빤히 바라보던 최수종은 “가족들과 벚꽃놀이를 많이 즐기지 못한 게 아쉽다.”며 가족 사랑을 뽐냈다.
벚꽃과 대비되는 푸른 청보리밭으로 향하던 두 사람은 고소한 음식 냄새에 이끌려 마을 잔치에 참석했다. 마을 어르신들은 갑작스러운 손님을 반갑게 맞았고 최수종과 정진운은 일손이 부족한 부녀회장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분주하게 음식 서빙을 마친 최수종과 정진운은 어르신들과 함께 자리해 잔치 음식을 맛봤다. 부녀회장은 “잔치를 위해 노래 한 곡 부탁드립니다.”라며 정진운에 조심스레 깜짝 공연을 부탁했다.
정진운은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흥에 겨운 최수종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조용하던 현장은 두 사람의 폭발적인 흥 덕분에 박수와 춤이 오가는 잔치장으로 변신했다.
<최수종의 여행사담>은 배우 최수종과 정진운이 장성, 해남, 진도 여행을 통해 지역의 고유한 매력을 깊이있게 경험하고 여행지의 풍경을 담는 것을 넘어 그 지역의 문화와 사람들을 눈과 마음, 사진으로 담아내며 진정한 휴식과 행복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