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모녀’가 막을 내리고 오늘(30일)부터 방송되는 KBS 2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의 제작발표회가 지난 27일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발맞춰 취재진의 현장 참석 없이 온라인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위험한 약속>은 불의에 맞서다 벼랑 끝에 몰린 한 소녀, 그녀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자신의 가족을 살린 남자, 7년 뒤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치열한 감성 멜로 복수극이다.
연출을 맡은 김신일 PD는 "이 드라마에 피는 많이 안 나온다. 내가 지금까지 한 드라마 중에 사람이 한 명밖에 안 죽은 드라마다. 가족 때문에 매우 절망적인 상황에 빠진 두 남녀가 약속을 한다. 그 약속을 여자는 믿었다. 남자는 또 다른 어쩔 수 없는 약속 때문에 저버리게 된다“고 드라마 대강의 줄거리를 직접 알려졌다. 이어서, “이런 큰 축 내에서 복수, 멜로,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소개했다.
박하나는 의리파 트러블메이커 차은동 역을 맡았다. 불의에 맞서다 아버지는 중태에 빠지고, 자신은 경찰에 구속되는 등 가혹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불의에 맞서는 당당하고 감정적으로 솔직한 캐릭터다. 욕심도 많고 의리파다. 그런 의리 때문에 모든 사건이 시작된다. 우리 드라마가 위험한 드라마이니 시청해 달라. 고구마는 필요 없다. 사이다만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극중에서 19살 연기를 펼치는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신마다 집중해서 모든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을 표현했다. 감독님이 과학과 편집의 힘으로 19살로 돌려놓은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고세원은 공사구분이 확실한 원칙주의자이지만, 가족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차은동(박하나)과의 약속을 저버린 강태인을 연기한다. “3년 전 작품이 마주희 작가님의 '돌아온 복단지'였다.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컸다. 감독님의 꼼꼼하고 섬세한 연출력이 더해져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박영린은 최준혁(강성민)의 아버지가 재단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병원 흉부외과 의사 오혜원을 연기한다. 대학 때부터 연인 사이였던 강태인(고세원)과 결혼을 약속했다. "흑수저 출신이지만 능력 있고 열심히 살아온 흉부외과 의사다. 야망 앞에서 흔들리고 갈등한다."고 자신의 역을 소개했다.
이창욱은 에프스포츠그룹 회장 아들 한지훈을 연기한다. "차은동을 향한 직진 멜로를 선보인다. 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소용돌이 속에서 차은동을 숨 쉬게 해주고 방패가 돼주는 남자다. 처음에는 사고뭉치로 자라지만 사랑을 알게 되면서 성장하는 거칠지만 따뜻한 캐릭터다.“고 말했다.
김혜지는 최명희(김나운)가 한광훈(길용우)과 재혼하면서 데리고 온 딸로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에게 잘 보여서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한서주 역을 맡았다. ”야망과 욕망이 있는 캐릭터다. 하고 싶은 역할을 맡은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신일 PD는 "<위험한 약속>에는 끊임없는 반전이 있다. 가족극이지만 계속 시청의 끈을 놓게 하지 않는 서스펜스가 있다. 복합장르로 기존의 KBS 2TV 연속극과 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저 하늘의 태양이'와 드라마스페셜 '미스김의 미스터리' '그렇게 살다'를 연출한 김신일 PD의 스피디한 연출력이 기대되는 <위험한 약속>은 오늘(30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