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남긴 증거를 통해 서정원이 설우재의 뻉소니 살인을 알게 됐다.
국회의원 모형택(윤제문)을 찾아간 서정원(김하늘)은 2009년 무안 트럭 추돌 사고 사주를 의심했다. 형택은 “2010년, 그쪽 아버지가 사고 전날 날 찾아왔었어요.”라며 정원 아버지 서상견 기자와 나눴던 대화 내용을 털어놨다.
당시 무진 그룹 비리를 조사 중이던 서상견은 무안 리조트 개발 비리를 묵인하고 추진에 힘을 보태고 있던 검사 형택을 찾아가 무진 그룹에 또 다른 죄가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시큰둥한 형택의 반응에 서상견은 “설령 제가 잘못돼도 그 명확한 증거는 절대 사라지지 않을겁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정원은 “그 증거가 뭐죠?”를 물었고 형택은 “그걸 밝혀내는 게 서기자 몫이 아닐까?”라며 정원을 자극했다. 혼란스러워하는 정원을 지켜보던 형택은 “분명한 건 난 사실만 말했어.”라며 정원이 자신에게 유리한 무진 그룹의 비밀을 밝혀주길 바랐다.
정원은 고군분투 끝에 아버지가 감춰둔 명확한 증거를 찾아냈다. 파일을 오픈한 정원은 2009년 설우재(장승조)가 이나리를 차로 치어 죽이고 시신을 유기하는 영상을 확인했다.
우재를 처음 만난 해변가로 불러낸 정원은 “나 다 알아. 아빠가 찍은 사고 영상 찾았어.”를 고백했다. 하얗게 질린 우재에 정원은 “너 왜 그랬어! 어떻게 사람을 죽여!”라고 분노했다. 죄책감에 몸부림치는 우재에 정원은 “우리 아빠... 아버님이 죽인 게 맞지?”를 물었다. 우재는 “미안해. 정말 미안해...”라며 정원의 의심을 확인시켰다.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연출 이호, 이현경, 극본 배수영, 제작 몬스터유니온, 프로덕션H)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척 스릴러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