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된 공준호가 설우재의 살인을 비롯한 무진 그룹의 모든 비리를 스스로 뒤집어썼다.
공비서(정호빈)칼에 찔린 김태헌(연우진)의 소식을 듣게 된 서정원(김하늘)은 서둘러 병원을 찾았다. 응급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태헌에 놀라 가슴을 쓸어내린 정원은 “네가 이 세상에 없는 건 절대 안 돼. 절대 죽지 마.”라며 안도의 눈물을 터트렸다.
태헌은 “사람은 다 죽어.”라며 일부러 대수롭지 않게 반응하며 정원을 위로했지만 정원은 “나보다 먼저 죽지 마. 내 말 잊지 말고 늘 기억해.”를 재차 당부했다. 정원의 진심에 울컥한 태헌은 “정신 잃을 때 온통 네 생각만 났어.”를 고백하며 “너 두고 절대 안 떠날게.”를 약속했다.
태헌은 정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비서의 취조를 진행했다. 태헌은 2009년 무언에서 일어난 봉토 공장 화재 사건과 이나리 살인 사건의 빠른 대처를 막은 결정적 원인이었던 트럭 추돌 사고를 언급하며 무진 그룹 연루에 대해 캐물었다.
공비서는 “2009년 전 형사였고 사건들은 무진 그룹과 아무 연관 없습니다.”라며 단호하게 진술했다. 이에 태헌은 얼마 전 무언산에서 찍힌 설우재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태헌은 “설우재 뒤를 이바른이 밟은 덕에 누나가 어디 묻혀 있는지 알게 된 거죠.”라며 우재가 이나리의 시신을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태헌의 추리는 틀림이 없었지만 공비서는 “차은새 살해, 이나리, 이바른 살해까지 전부 제가 한 겁니다. 이사장님은 관련 없습니다.”라며 모든 죄를 뒤집어쓰며 우재의 결백을 주장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연출 이호, 이현경, 극본 배수영, 제작 몬스터유니온, 프로덕션H)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척 스릴러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