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비서 칼에 찔린 김태헌이 응급 수술을 마치고 무사히 회복했다.
시아버지 설판호(정웅인)를 찾아간 서정원(김하늘)은 공비서(정호빈)의 범행을 알렸고 “아버님이 배후이신 거예요?”를 당당하게 캐물었다. 판호는 “그 당시 공비서는 내 비서가 아니었다. 무진 그룹에 그 사람을 소개한 건 모형택이다.”라며 정원의 의심을 돌렸다.
정원의 아버지 살인을 사주한 자가 판호라는 진실을 알고 있는 설우재(장승조)는 양심의 가책으로 괴로운 나날을 보냈다. 우재는 “제 아이한테 저 같은 아빠가, 아버지 같은 할아버지가 곁에 있는 게 과연 맞는 걸까요?”를 물으며 판호를 원망했다.
이에 판호는 “세상에는 밟던지 밟히던지 둘 중 하나야. 네 아이가 후자의 삶을 살기 바라는 거냐?”라며 우재를 몰아붙였다. 정원은 가까이에 있는 진실을 보지 못한 채 헛된 단서를 쫓으며 시간을 허비했다.
뒤늦게 칼에 찔린 김태헌(연우진)의 소식을 듣게 된 정원은 서둘러 병원을 찾았다. 응급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태헌에 놀라 가슴을 쓸어내린 정원은 “네가 이 세상에 없는 건 절대 안 돼. 절대 죽지 마.”라며 안도의 눈물을 터트렸다.
태헌은 “사람은 다 죽어.”라며 일부러 대수롭지 않게 반응하며 정원을 위로했지만 정원은 “나보다 먼저 죽지 마. 내 말 잊지 말고 늘 기억해.”를 재차 당부했다. 정원의 진심에 울컥한 태헌은 “정신 잃을 때 온통 네 생각만 났어.”를 고백하며 “너 두고 절대 안 떠날게.”를 약속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연출 이호, 이현경, 극본 배수영, 제작 몬스터유니온, 프로덕션H)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척 스릴러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