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 이름만 예쁜 패륜견 진돗개 ‘이쁘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부부 보호자와 함께 지내고 있는 진돗개 ‘이쁘니’가 등장했다. 이름처럼 우월한 외모를 자랑하는 이쁘니는 황금빛 털에 검은 털과 회색 털이 섞인 재구종으로 늑대를 닮은 비주얼이 특징이다.
시아버지 회사 옥상에 살게 된 이쁘니를 잠시만 맡기로 했던 부부 보호자는 정이 깊게 들어 결국 이쁘니를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회사에서 같이 지내던 백구에 크게 물린 뒤로 공격성이 발동한 이쁘니는 성견이 된 후 공격성이 폭발하며 보호자들에게 고민을 안겼다.
이쁘니의 문제 행동 중 가장 심각한 상황은 산책 시에 드러났다. 엄마 보호자는 하네스와 목줄을 이중으로 착용시킨 뒤 산책에 나섰고 이쁘니의 공격성은 아파트 현관을 채 벗어나기도 전에 폭발했다.
산책에서 돌아오는 낯선 개를 발견한 이쁘니는 짖고 달려들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상대측 개들이 흥분하자 이쁘니의 흥분도가 올라갔고 엄마 보호자는 힘겹게 이쁘니를 끌어당기며 현관을 나섰다.
산책 중 또 다른 개를 발견한 이쁘니는 온 힘을 다해 줄을 당겼고 이에 엄마 보호자는 튕겨 나가듯 이쁘니에 끌려갔다. 이쁘니의 급발진은 낯선 개와 고양이뿐만 아니라 개울가의 오리와 새에게까지 발현되며 위험천만한 상황을 연출했다.
<개는 흘륭하다>는 방방곡곡 전국의 개를 만나러 다니며 벌어지는 훈련사 도전기를 통해 반려견을 완벽히 이해하고 개와 사람이 행복해지는 펫티켓을 배우며 전국의 훌륭한 반려인들을 통해 우리나라 설정에 맞는 한국형 반려견 문화까지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