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드라마의 대가 이재상 감독이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첫 방송을 앞두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연출을 맡은 이재상 감독은 “어렵고 힘든 세상에 잠시나마 즐겁고 유쾌한 우리네 얘기를 큰 부담 없이 봐 주셨으면 한다. 어느 순간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출연진들이 시청자들의 가족처럼 느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발혔다. 

이어 “평소 밝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드라마를 집필하는 양희승 작가님과 밝은 가족극 위주의 연출을 하는 저와 매치가 됐다. 서로 지향하는 바가 비슷해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며 ‘아는 와이프’, ‘역도요정 김복주’, ‘오! 나의 귀신님’을 집필한 양희승 작가와의 호흡을 기대케 했다. 

이재상 감독은 이혼 소재에 대해 ”행복하기 위해 결혼한 지금 시대의 부부들은 서로가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순간 이혼을 고려하게 된다”며 “이렇듯 서로 다른 세대 간 이혼의 시각차를 보여주려 한다. 또한 결혼을 선택하는 그 순간보다 연속적인 결혼생활을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우리 드라마는 아주 소소한 이야기를 많은 캐릭터들이 다양하게 선보여 남녀노소, 세대구분 없이 모두가 내 얘기를 하는 것 같다고 느끼게끔 하고자 한다”며 “큰 이야기나 극적 반전을 꿈꾸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이재상 피디/ KBS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