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예련, 인생캐릭터 한유진
차예련이 격정적 연기를 펼치며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우아한 모녀’(극본 오상희, 연출 어수선, 제작 아이윌미디어)는 엄마에 의해 복수의 도구로 키워진 여자가 위험한 사랑에 빠지고 마는 치명적인 멜로드라마다. 극 후반까지 쉴 새 없이 휘몰아치는 전개와 파격의 연속으로 이목을 모으고 있다.
극 중 차예련은 출중한 능력과 기품 넘치는 비주얼,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복수의 화신‘한유진’역을 맡아 극과 극을 오가는 격정 연기를 통해 캐릭터의 상황과 심리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자신만의 존재감을 확고하게 각인시켰다.
차예련은 이번‘우아한 모녀’에서도 역시 오직 복수만을 위한 일념으로 살아온 한유진이라는 캐릭터를 극적으로 표현해내기 위해 대사 하나, 표정 하나에 완벽을 기했다.
'복수와 사랑 사이’극과 극을 오고 가는 격정적 연기
극 초반 차예련은 마음 속 깊이 간직한 복수를 날이 서린 눈빛과 단호한 표정으로 유진의 결의를 표출했다. 이어 중반부에서는 홍세라 (오채이 분)의 격렬한 도발에도 어떤 동요도 없이 평정심을 잃지 않는 목소리와 서늘한 눈빛, 냉정한 표정으로 브라운관에 긴장감을 드리우게 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연인 구해준(김흥수 분)과 회가 거듭될수록 짙어지는 러브라인을 부드러운 미소와 행복한 표정으로 나타내며 따스한 설렘을 유발하게끔 했다.
후반부에서는 유진이 자신의 출생을 둘러싼 비밀 앞에 무너지는 처연함을 차예련은 극한의 내면 연기로 폭발시키며 보는 사람들조차 숨죽이게 했다. 또한,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든 캐리정 (최명길 분)을 향해 내면의 밑바닥에서 끌어올린 연기로 울분을 터트리며 분노와 회한을 모두 쏟아냈다.
한편 패셔니스타로 정평이 난 차예련은 이번‘우아한 모녀’에서도 특유의 트렌디하면서도 세련미 가득한 스타일을 아낌없이 선보였다. 이번 작품을 위해 내추럴하게 연출한 단발 헤어스타일로 과감하게 변신하고, 다양한 핏의 패션을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차예련이 출연 중인 KBS 2TV 일일드라마‘우아한 모녀’ 마지막 회는 오늘(27일) 저녁 7시 50분에 방영된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 차예련/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