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향이 차화연 대신 사과를 했다.
4일 방송된 KBS2TV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제작 래몽래인)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와 그녀를 사랑해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의 산전수전 공중전 인생 역전을 그린 파란만장한 로맨스 성장드라마다.
앞선 방송에서는 어린 박도라(이설아)와 고대충(문성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박도라는 어렸을 때부터 돈을 벌며 엄마에게 구박을 당했다. 백미자(차화연)는 빚을 갚기 위해 박도라를 밤무대에 세우기까지 했다. 박도라는 고대충에 첫눈에 반했지만 그가 성인 여자친구를 사귀는 것을 질투해 고대충 모친 김선영(윤유선 분)에 이 사실을 알렸다.
결국 고대충은 연애 사실을 들켜 김선영에게 집으로 끌려 들어왔다. 이후 고대충은 자신이 친아들이 아님을 알게 됐다. 사실 고대충의 친모는 김선영의 절친인 장수연(이일화 분)이었다. 김선영(윤유선)은 김준섭(박근형)이 백미자(차화연)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백미자는 김선영이 자신과 김준섭을 연인 관계로 오해하자 막말을 쏟아냈다. 이때 김준섭은 백미자의 말을 듣고 있다가 충격을 받고 쓰러졌가 심정지로 사망했고 김선영과의 악연으로 이어졌다.
15년이 흘렀고 박도라(임수향)는 톱스타가 됐다. 고대충은 고필승(지현우)으로 개명했고, PD가 돼 박도라가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의 조연출로 투입됐다.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사귀게 됐다. 하지만 비밀연애 현장을 백미자에 들키고 말았다. 백미자는 “고대충 아니야?”라며 경악하며 소리를 질렀다. 백미자는 두 사람을 반대하며 고필승의 집에서 행패를 부렸고, 고필승의 가족들 또한 백미자 때문에 할아버지가 죽었다며 반대했다.
결국 고필승은 결국 도라에게 " "나 그동안 너 만나면서 좋았다. 우리는 여기까지인 것 같다. 그만 헤어지자"고 이별을 고했다. 도라는 "우리 엄마가 심하게 한 건 맞는데, 그렇다고 헤어지자고 하는 건 아니잖냐"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필승은 "너네 엄마 만나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우리는 만나면 안 되는 사이인데. 사람들 시선도 신경 쓰이고 부담스럽고 불편한 만남 유지하고 싶지 않다. 굳게 마음먹고 널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내가 너무 서둘렀다. 미안하다"고 했다.
분명 자신이 모르는 과거사가 있다고 생각한 박도라는 고필승의 집에 찾아갔다. 그곳에서 소금자(임예진 분)를 마주쳤다. 소금자는 백미자가 고필승의 할아버지에게 꽃뱀짓을 해 죽게 했다고 밝혔다.
충격에 빠진 박도라는 집에 돌아와 백미자에게 "엄마, 할아버지한테 꽃뱀짓 했냐. 말하라고!"라며 따졌다. 이에 백미자는 "그래 했다. 먹고살라고 했다. 그럼 내가 애 셋 데리고 한강 물에 빠져 죽으리?"라며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래"라고 오히려 자신을 죄인 취급하는 박도라에 호를 냈다. 박도라도 뻔뻔한 엄마의 태도에 분노했다.
박도라는 고필승의 집에 찾아가 무릎을 꿇었다. 박도라는 엄마 백미자를 대신해 고필승의 가족들에 사과를 했다. 그는 "할아버지 돌아가신 것 우리 엄마 때문인 것 이제 알았다. 엄마를 대신해서 사죄드린다"며 눈물을 흘렸다.
박도라는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며 진심어린 사과를 한 뒤 고필승의 집을 나섰다. 집에 돌아가는 길 고필승과 마주친 박도라는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고필승의 이별 통보를 받아들였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와 그녀를 사랑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의 산전수전 공중전 인생 역전을 그린 파란만장한 로맨스 성장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