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서울 시내 곳곳에서는 ‘서울 페스타2024’ 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서울 페스타 행사는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노을공원, 명동 등 서울의 핫 스팟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문화 축제이다. 글로벌 관광도시, K팝의 본산으로 널리 알려진 서울에서 글로벌한 로컬 축제를 펼치고 있는 서울특별시 관계자를 만나 올해 행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서울시 김영환 관광체육국장은 “서울페스타2024는 해외관광객을 서울로 유치하기 위해 펼치는 대규모 행사이다. 서울은 K문화, K뷰티, K패션 등 모든 한국적 특성이 한 자리에 집약된 곳이다.”며 “코로나로 주춤했던 해외관광객의 한국 방문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월 한국을 찾은 해외 관광객은 103만 명으로 전년 대비 100퍼센트 이상 늘었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 같은 달의 86%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를 위해 연초부터 관련업체와 협력, 해외 관광객 유치에 힘썼고, 첫날 개막식 행사에도 많은 해외관광객을 초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5월 초에 열리는 서울페스타는 중국 황금연휴 노동절(1~5일)과 일본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 등 동북아시아 주요국 연휴 기간과 맞물려 있어 많은 외래 관광객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들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김영환 국장은 서울시의 관광정책에 대한 홍보도 적극 펼쳤다. “서울시는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선포했다. '3·3·7·7 관광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3000만 관광객이 서울을 찾고, 관광객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기간 7일, 재방문율 70%를 목표로 하는 것이다.”며 “'고품격'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위해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서울 페스타는 잠실에서 K팝 아티스트 축제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노을공원, 명동길, 잠실한강공원 등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축제를 동시다발로 펼친다. “서울의 모든 즐거움을 만나는 봄축제 ‘서울페스타 2024’를 맞아 다채로운 서울의 매력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서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36 하계올림픽 서울 유치와 관련한 의지도 밝혔다. 김 국장은 “올림픽 개최와 관련 하여 작년에 시민인식조사를 한 것이 있는데 서울시민의 72.8%가 재유치를 원하는 것으로 나왔다.”며 “올림픽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오버 투어리즘이나 과다한 투자가 문제로 지적되지만 서울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다. 88년 서울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렸던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리모델링하고 있다. 서울시는 언제든지 올림픽을 열 수 있는 여건이다. 요즘 IOC의 테마는 친환경, 경제올림픽이다. 경기장을 새로 만들 필요 없이, 기존 것을 리모델링하는 것이다. 이번 파리 올림픽도 그런 경향이 있다. 런던, 파리, LA, 도쿄도 올림픽을 두 번 이상 했다. 서울이 48년 만에 다시 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서울페스타’를 하는 것도 해외에 서울을 프렌들리하게 알리는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페스타 기간에 광화문광장은 거대한 공연장이자, 누구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존(놀이터 공간)’으로 바뀐다. 서울의 문화, 패션, 뷰티, 음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서울스타일로드’가 축제 기간 상시 운영된다. 웰컴존, 액티비티존, 컬처존, 뷰티존, 푸드존, 굿즈존의 6개 존으로 구성된다.
4일(토) 오후 세종대로를 거대한 퍼포먼스 장으로 바꾸는 ‘서울 로드쇼’는 축제를 방문한 시민들이 함께 완성하는 이번 축제의 핵심 중 하나다. 세종대로에서 시민들이 참여해 함께 그림을 그리고, 공연에 참여하며 서울의 봄날 오후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6일까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서울페스타 2024’에서는 서울의 다채로운 매력과 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대규모 로드쇼가 진행되는 ‘광화문광장’, 한국의 미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노을공원’을 비롯해 명동, 한강공원 등 서울 전역에서 봄날의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다. 이 외에도 ▴한강드론라이트쇼(4.27., 5.6., 잠실한강공원) ▴서울서커스페스티벌(5.4.~.5, 노들섬) ▴궁중문화축전(4.27.~5.5., 5대궁‧종묘) 등 다채로운 연계 행사도 가족, 친구 등과 함께 서울 곳곳에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