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영이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22일 100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KBS2TV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 제작 HB엔터테인먼트)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사람들의 인생재활극이었다. 김재영은 ‘구준휘’역을 맡아 캐릭터 소화력은 물론 상황에 따른 디테일한 감정선까지 완벽히 그려내며 극 전개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 막을 내렸다. 종영소감은?
“마지막까지 시청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촬 기간 동안 세 계절을 함께 보내며 현장에서 같이 동고동락한 선후배 배우분들과 모든 스태프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 이렇게 긴 호흡의 드라마는 처음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현장에서 많이 배우고 주변 분들도 많이 도와주셔서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
- 작품 속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
“준휘는 혼자가 익숙했던 인물이라 극 초반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다 청아를 만나면서 점점 감정에 솔직해지고 스스로가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가는 과정을 겪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준휘의 내면에 많이 집중했었고 이러한 모습들을 최대한 진심을 담아 자연스럽게 연결하려고 신경을 썼다.”
- 촬영장 분위기와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항상 세트 촬영을 했다. 그래서 매주 선배님들, 동료 배우들과 대본 리딩, 리허설을 함께 했는데, 워낙 선배님들께서 현장에서 편하게 대해주시기도 했고 그러다 보니 나중엔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했다.”
- 극 중 ‘준휘’가 출연했던 장면 중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53회 바닷가에서 이별을 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청아를 사랑하지만 상황적으로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생각에 이성과 감정이 심하게 충돌한 순간이었다. 이별하는 그 순간 청아에게는 “미친 개에게 물렸다고 생각하라”고 강하게 말해야 하는데 그 씬을 촬영할 때 감정적으로 정말 힘들었던 것 같다. 또 초반부에 기차씬을 찍던 날이 기억난다. 첫 대사를 하는 날이었고 상대역인 설인아 배우와도 첫 만남이기도 하다. 한여름이라 날씨도 너무 더워서 다들 정말 고생이 많았는데, 벌써 드라마가 종영했다는 것이 아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라는 작품은 김재영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게 될까?
”어떤 작품이던 매 작품이 저에게는 소중한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값진 기회라 생각한다. 이번 작품 또한 50부작(100회)이라는 긴 여정 속에서 정말 최선을 다했던 작품이다. 많은 선배님들께 현장에서 많이 배우고 합을 맞추며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 제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작품과 배역으로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시청자 분들께 드리는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을 사랑해주시고 봐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준휘’ 를 아껴 주셔서 더욱 감사드려요. 많은 분들이 응원 해 주셔서 저도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고 좋은 연기로 찾아 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