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조보아, “네가 좋으면 난 다 좋아”
박해진과 조보아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변치 않는 사랑을 이어가는 가슴 뭉클한 ‘힐링 피톤치드 엔딩’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강산혁(박해진)은 총상을 이겨내고 일어나 정영재(조보아)의 보살핌을 받으며 권주한(최광일)에 대한 최종 복수를 계획한다. 강산혁은 갑질 근성을 부리는 권주한에게 환상통을 겪었던 오른손으로 친여동생을 죽인 죗값의 주먹을 날려 가슴 속 응어리를 씻어냈다.
사진을 들고 계곡으로 향한 정영재는 친부모님께 용서를 고한 후 홀로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강산혁이 가르쳐 줬던 대로 마침내 물 트라우마를 이겨냈다. 더욱이 이를 지켜봤던 강산혁에게 뛰어가 덕분에 자신을 구원했다며 고마워했고, 두 사람은 서로를 포옹하면서 사랑을 확인했다.
시간이 흘러 강산혁은 미령 마을에 친여동생 이름으로 된 병원 건립을 진행했고, 정영재는 다시 정신과 인턴으로 돌아갔다. 강정 커플은 변함없이 애정 가득한 케미를 드러내며 숲 속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으로 먹먹한 여운을 안겼다.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박해진과 팔색조 매력을 지닌 조보아의 열연은 시청자의 눈을 호화롭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예사롭지 않은 만남과 우연에서 인연으로 이어지는 색다른 로맨스가 이야기의 재미를 더했다. 결국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부터 의미심장한 사랑에 이르기까지 아련하게 쌓인 면면들이 ‘숲속 힐링 로맨스’라는 아름답고 따뜻한 이야기를 완성시켰다.
제작진 측은 “‘포레스트’를 보는 동안 시청자분들이 조금이나마 힐링의 시간이 되셨기를 소원한다”며 “열연을 통해 작품에 빛내준 배우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려준 스태프분들 그리고 ‘포레스트’를 끝까지 공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한편 1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극본 이선영 /연출 오종록 /제작 IHQ, 스타포스, 가지콘텐츠)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5.4%를 기록했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 드라마 '포레스트'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