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들고 있으면 무겁고 내려나오면 마음이 아프죠. 그런 가족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조현탁 감독)
미스터리 스릴러 ‘하이드’ 후속으로 4일(토)부터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가 제작발표회를 열고 시청자를 찾아갈 채비를 마쳤다.
오늘(2일) 오후,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서울에서는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조현탁 감독과 배우 장기용, 천우희, 수현, 박소이가 참석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우울증에 걸려 타임슬립 능력을 잃은 복귀주(장기용 분)와 수상한 침입자 도다해(천우희 분)의 쌍방 구원 드라마이다.
드라마 ‘SKY캐슬’을 연출했던 조현탁 감독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 대해 “이들 가족은 과거에는 히어로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과거의 초능력을 되찾기 위해 몸부림친다. 그런 모습이 코믹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처절하기도 하다. 그렇게 시작된 가족 이야기를 지켜봐 주기 바란다.”고 소개했다. 조 감독은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을 그저 평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모두 특별하고 특이하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이런 점들을 차곡차곡 쌓아올리고 유쾌하게 그려 나간다”라고 덧붙였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은 제대 후 이 작품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드라마 복귀하는 작품의 ‘복귀주’를 맡아 기대하고 있다.”면서 “대본이 재밌었다. 가족 구성원의 개성 있는 컨셉이 재밌었다. 저조차도 예상할 수 없는 연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설렘이 있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박소이와의 부녀 연기에 대해서는 “아빠 캐릭터가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런 것에 갇히지 않고 어떻게 하면 복귀주로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대본을 엄청 많이 봤다.”
장기용이 연기하는 복귀주는 오직 행복했던 순간으로만 시간여행이 가능한 인물이자만 간절히 구하고 싶은 누군가를 구하지 못해 ‘그 시간’에 갇혀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인물이다. “다른 결의 타임슬립물로 구원의 서사를 보여준다. 복귀주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이들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오랜만에 연기자로 돌아온 것에 대해서는 “20대를 돌아보면 정말 바쁘게 살아온 것 같다. 처음으로 ‘쉼’이란 시간을 가진 것 같다. 그런게 필요하더라. 전역 후 이번 작품을 하면서 마음의 안정감,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정말이지 이걸 준비하면 천천히, 느긋하게, 마음의 평화란 것 처음으로 느껴봤다. 그래서 준비도 많이 했다. 이번 캐릭터는 배우로서 잘 해내고 싶었다. 그렇게 한 것 같아 개인적으로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천우희는 복씨 패밀리 앞에 나타난 수상한 여자 ‘도다해’를 연기한다. “그동안 미스터리물의 수상한 인물을 많이 연기한 것 같다. 나에게 의문스러운 데가 있나보다. 배우는 전작을 의식할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어떤 프레임에 갇히려고 하지 않는다. 배우로서 그 간격을 줄이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선 캐릭터 해석도 중요하지만, 여러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천우희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멜로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고 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파격변신을 예고한 수현은 복귀주의 누나이자 몸이 무거워져 날지 못하는 비행 능력자 ‘복동희’로 변신해 활약한다. 박소이는 두꺼운 안경 너머 비밀을 숨긴 복귀주의 사춘기 딸 ‘복이나’를 연기한다.
이들 외에 고두심은 복씨 집안의 실세이자 불면증에 걸린 예지몽 능력자 ‘복만흠’으로 극의 중심을 탄탄히 잡는다. 초능력 가족의 일상을 든든히 지키는 복만흠의 남편 ‘엄순구’는 오만석이 분해 열연한다. 초능력 가족만큼이나 비범한 ‘찜질방 패밀리’ 김금순, 류아벨, 최광록의 활약은 극적 재미를 더한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히어로’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듯 판타지적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굉장히 현실적이다. 판타지와 현실이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케미스트리가 이 작품만의 독특한 매력이다”라고 조현탁 감독이 밝힌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5월 4일(토) 밤 10시 30분 시청자를 찾아간다.
[사진=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