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조보아가 최종회를 앞두고 스스로도 치유를 받은 ‘힐링 명장면’을 직접 꼽았다.
조보아는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에서 떠오르는 에이스 외과의로 승승장구하는 삶을 살아가다가 뜻밖의 사건으로 트라우마가 폭발, 미령 병원으로 좌천당한 정영재 역을 맡았다. 특히 어린 시절 겪은 불의의 사고로 내면의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밝은 기운을 발산하며 안방극장에 ‘러블리 피톤치드’를 전하고 있다.
조보아는 11회에서 정영재가 미령 병원에 좌천된 이후 관사에서만 보내는 휴일에 따분함을 느끼며 가벼운 차림으로 관사 근처 숲속에 산책을 나선 장면을 첫 번째 ‘힐링 명장면’으로 꼽았다. 정영재는 눈앞에 펼쳐진 초록빛 자연에 흠뻑 빠진 채 곳곳을 누비며 각종 나무와 식물들을 자세히 들여다봤고, 산속에 있는 호수를 발견하고는 ‘대한민국 초력서리 1%인 곳에 살고 있었다’며 처음으로 산골 라이프에 만족감을 느꼈다.
조보아는 “소소하고 은은하게 흘러갔지만, 산책을 통해서 숲이 주는 위로와 더불어 정영재가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장면에 대한 소회를 설명했다.
조보아는 28회에서 정영재가 가치관의 충돌로 인해 강산혁(박해진)에게 단호한 태도로 이별하자고 선언하는 장면을 두 번째로 꼽았다. 정영재는 아픈 미령 마을 주민을 숨긴 채 돈을 벌어들이려 하는 강산혁의 프로젝트를 알게 된 후, 자신이 반대하면 사업을 포기할 수 있는지 물었던 상황. 하지만 강산혁이 포기할 수 없다고 답하자 정영재는 삶의 방향이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수 없다며 둘 중 한 사람이 관사를 떠나자고 요구, 강산혁이 관사를 떠나면서 결국 이별을 맞이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 최종회는 19일(목) 밤 10시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