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새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극본 최경선, 연출 장지연, 기획 SLL, 제작 SLL·키이스트)가 오늘(5월 1일) 첫 방송된다.
‘비밀은 없어’의 주인공, 울트라 FM 아나운서 송기백 역의 고경표는 “관전 포인트는 바로 ‘재밌다’는 것이다”라며, “한 번 시작하면 끝까지 보고 싶어질 거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보장했다. 기백의 상황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처세술과 이미지 메이킹으로 버텨온 8년 차 아나운서인 그는 드디어 인생 목표였던 메인 뉴스 앵커 발탁을 목전에 뒀다. 그런데 예상도 못했던 감전 사고 후 인생 반전이 펼쳐진다. 싫은 일엔 ‘노(No)’하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아니 말하면 안 되는 속마음도 술술 쏟아내는 자비 없는 팩트 폭격기가 되는 것. 장지연 감독이 예고한 제일 맛있는 ‘아는 맛’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순간이다.
여기에 각기 다른 매력과 개성, 그리고 속마음을 가진 인물들이 방송국에 모였다. 180도 달라진 아나운서 기백과 그런 그를 ‘예능 신대륙’이라 여기고 눈을 빛내는 12년 차 예능작가 온우주(강한나), 그녀의 구남친이자 국민 트롯 가수인 김정헌(주종혁), 훈남이었던 기백의 선배 아나운서 윤지후(고규필) 등을 비롯해, 기백의 대책 없는 가족들, 우주가 메인 작가로 있는 예능 팀원들과 정헌의 기획사 식구들까지, 누구 하나 평범하지 않은 인물들이 다채로운 케미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기백은 사실 회사와 동료들에게 폐를 안 끼치려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일한 ‘K-직장인’이자, 대책 없는 가족들 속에서 책임감을 느끼는 ‘K-장남’이다. 그래서 진짜 본모습은 숨긴 채, 어느 정도의 위선과 하얀 거짓말로 만들어낸 ‘남들 보기 좋은 모습’으로 살고 있는 보통 사람인 것이다. 그런 기백이 감전 사고를 당한 후 오직 마음 속 진실만을 말하게 된다는 것이 핵심. 이는 어쩌면 응원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마음의 소리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고경표 역시 “기백을 연기할 때 나조차도 감정에 솔직해지는 걸 느꼈다. 그래서 더 통쾌했다”고 밝힌 바. 꼭꼭 숨겨둔 진심이 폭죽처럼 터져 나오는 순간 시작될 짜릿한 카타르시스가 기다려진다.
여기에 장지연 감독은 “흔히들 마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라고 하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또는 나이가 어려서, 삶이 너무 바쁘거나 무료해서, 그러지 못하고 지나가는 순간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비밀은 없어’를 보시는 순간만이라도 돌봐주지 못했던 내 마음을 잠깐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 그렇게 그 순간 조금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이며, 벌써부터 공감 포인트를 자극했다.
감전 사고로 ‘혓바닥 헐크’가 깨어나 모든 게 혼란스러운 기백 앞에 잊을 만하면 자꾸 나타나는 한 사람, 바로 우주다. 그리고 바로 그녀가 그 헐크를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스위치’가 될 전망이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을 통해 기백이 “온작가 얼굴이 눈앞에 딱 있으면 느낌이 쫙 오면서 이게 괜찮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 우주 역시 기백이 신경 쓰이기 시작하며 두 사람의 관계는 변화를 맞게 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여기에 우주의 구남친, 잘 나가는 예능 블루칩이 된 트롯 가수 정헌이 여전히 애틋한 눈빛을 장착하고 나타난다. 이에 주종혁은 “기백, 우주, 정헌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관전 포인트를 덧붙였다.
통제불능 혓바닥 헐크가 된 아나운서 송기백이 열정충만 예능작가 온우주를 만나며 겪게 되는 유치하고 발칙한 인생 반전 드라마 ‘비밀은 없어’는 오늘(1일) 수요일 저녁 8시 5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SLL·키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