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이 코로나19로 문화예술 향유가 어려운 공연 매니아를 위해 ‘SAC On Screen’을 유튜브로 스트리밍 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지역의 소규모 문화시설이나 영화관에서 상영된 바 있으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송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며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국민들이 모바일, 태블릿 등 시공간 제약 없이 어디서나 공연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예술의전당은 이번 유튜브 스트리밍을 위해, 그동안 ‘SAC On Screen’ 사업을 통해 제작해 온 영상 중 다양한 장르로 7편을 엄선하여 구성하였다. 연극 <페리클레스>를 비롯하여,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창작 발레 <심청> 등 그간 많은 사랑을 받은 공연영상이 장르별로 준비되어 기존 공연 관객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온갖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내용을 담은 연극 <페리클레스>를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위기극복의 희망과 소망을 전하고자 한다.
해당 영상들은 20일(금)부터 27일(금)까지 평일 오후 3시와 8시, 토요일 오후 1시와 3시에 예술의전당 유튜브 채널 ‘Seoul Arts Center’를 통해 송출된다.
유인택 사장은 “이번 유튜브 스트리밍이 관객들은 물론 코로나19로 침체된 공연계에 응원이자 위로가 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송출 일정 등 유튜브 스트리밍 관련 자세한 정보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예술의전당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4월에도 축소 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월 31일(화)부터 4월 22일(수)까지로 예정된 <교향악축제>가 7월로 연기된다. 또한 오페라하우스는 대관공연인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호이랑>, 서울예술단 <신과 함께>, 국립오페라단 <서부의 아가씨>, 제19회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가 모두 취소되며 4월 둘째 주까지 1건의 공연도 없이 공연장 가동이 전면 중단된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예술의전당 소개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