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던 서정원이 시아버지 설판호의 연루 정황을 찾아냈다.
설우재(장승조)는 아버지 설판호(정웅인) 비서 공준호(정호빈)가 과거 아내 서정원(김하늘)의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판호는 “서상견기자가 그 당시에 날 집요하게 파고 있었어. 네가 끌고 나간 차를 난 줄 알고 쫓은 게 아닐까 싶다.”라며 14년 전 우재가 일으킨 뺑소니 사고를 언급했다.
과거 우재는 판호의 차로 드라이브를 즐기다 여자친구였던 이나리(이다연)를 치었다. 우재는 나리의 시신을 무언산에 유기했고 서상견 기자는 판호에 연락해 사고 영상을 갖고 있다고 협박했다.
판호는 우재를 위한 일이었다고 둘러댔지만 우재는 “절 위한 결과라는 게 정원이가 자기 아버지 죽인 살인자랑 가족으로 사는 거예요?”라고 반박하며 오열했다. 판호는 “네 아이가 평생 살인자의 자식으로 살길 바라는 거냐?”라며 함구령을 내렸다.
정원은 선배를 통해 아버지가 죽기 전 몰래 취재하던 정보에 대해 물었다. 14년 전, 무언시 제1리조트를 추진하던 무진그룹은 알박기 형태로 부지를 차지하고 있던 봉토 공장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우연히도 봉토 공장은 화재로 전소됐고 무진건설 주가는 리조트 사업 덕분에 천정부지로 뛰었다. 선배는 “네 아빠 유품 중에 뭐라도 없을까?”라며 유품을 뒤져보라 조언했다.
그 순간 정원 머리에 아버지가 남긴 취재 노트가 떠올랐다. 서둘러 귀가한 정원은 아버지가 남긴 2009년 취재 노트를 펼쳤고 봉토공장 화재 다음날 기록된 ‘무언시 카르텔’이라는 메모를 발견한다.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연출 이호, 이현경, 극본 배수영, 제작 몬스터유니온, 프로덕션H)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척 스릴러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