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헌이 아버지처럼 따르던 공준호가 서정원 친부 살해 용의자 선상에 올랐다.
서정원(김하늘)은 사망한 유윤영(한채아)이 남긴 차은새(한지은) 살해 현장 영상을 확인했고 진범이 소유한 소용돌이 문양 칼집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는 과거 정원 친부를 살해한 괴한이 사용한 것과 같은 것이었고 정원은 아버지 죽음에 감춰진 사연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정원은 형사 김태헌(연우진)에 영상 증거를 전달하며 칼집의 문양을 언급했다. 태헌은 아빠처럼 믿고 따르는 공준호(정호빈)가 같은 문양이 박힌 칼을 갖고 있었다는 기억을 떠올리며 충격에 빠졌다. 전직 형사였던 준호는 설판호(정웅인)회장 비서로 오랜 시간 설회장을 보좌했다.
태헌은 공비서를 미행하기 시작했다. 공비서는 출퇴근을 반복하는 루틴을 유지했고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판호를 가까이에서 보좌했다.
태헌은 어릴 때 우연히 형사 공준호를 만난 뒤 그에게 영향을 받아 형사의 길을 선택했다. 늘 곁에서 가족처럼 자신을 격려하고 응원하던 준호의 추억이 떠오른 태헌은 형사와 용의자 관계가 된 아이러니한 상황에 괴로움을 느꼈다.
준호에게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여동생이 있었다. 요양 병원을 방문한 태헌은 여동생의 희귀병이 봉토 공장 화재 사고가 일어난 2009년 발병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유일한 치료약의 가격이 형사의 월급으로 감당하기에는 무리라는 점을 파악했다.
증거와 동기까지 확보한 태헌은 끔찍한 심정으로 준호를 마주했다. 준호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태헌은 “제 눈으로 칼의 문양을 확인해야겠어요.”라며 준호와 혈투를 벌였다. 치열한 접전 끝에 태헌은 준호를 제압했고 회오리 문양이 박힌 칼의 존재를 확인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연출 이호, 이현경, 극본 배수영, 제작 몬스터유니온, 프로덕션H)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척 스릴러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