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과 김태헌이 이바른 살해범으로 설우재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14년 전, 무언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모수린(홍지희)은 사육장 동물에 독극물을 먹이는 모습을 이나리에게 목격당하고 유윤영(한채아)에게 도움을 청한다. 윤영은 나리를 봉토공장으로 불러내 기절시킨 뒤 공장에 불을 질렀다. 이 사고로 나리를 포함해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건 당시 수린은 공장을 빠져나가는 나리를 목격했지만 그게 나리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당시 화재 사고 담당 검사였던 모형택(윤제문)은 딸 수린을 위해 화재를 방화가 아닌 사고로 처리했다.
산길을 헤매던 나리는 아빠 설판호(정웅인)차로 드라이브를 즐기던 설우재(장승조)의 차에 치였다. 우재는 119에 신고했지만 봉토 공장 화재로 출동이 늦어진다는 답변을 듣고 급히 전화를 끊었다.
판호는 나리의 시신을 유기하고 모든 증거를 없앴지만 우재의 신고 음성 기록은 그대로 남아 14년 후 형사 김태헌(연우진)과 모형택의 손에 쥐어졌다. 형택은 피가 묻어 있었던 판호 차의 헤드라이트 조각을 챙겨뒀고 이를 판호에 언급하며 리조트 개발 이익 49%를 요구했다.
무언산 중턱에서 이나리의 백골 사체와 친동생 이바른(서범준)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장에 출동한 태헌은 바른이 나리의 시신을 찾던 중 살해당한 정황을 확인한 뒤 우재의 알리바이를 파악했다.
마침 무언에 내려와 있었던 우재를 찾아간 정원은 “호텔에 들어와서 나간 적 있어?”를 다짜고짜 물었다. 바른의 사망 소식을 접한 우재는 “날 의심하는 거야?”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호텔 CCTV를 확인한 정원은 우재가 바에 다녀온 후로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연출 이호, 이현경, 극본 배수영, 제작 몬스터유니온, 프로덕션H)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척 스릴러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