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수목드라마 ‘어서와’ 김명수가 창문을 두드리는 봄비에 손가락을 적시며 골똘히 생각에 잠기는, ‘빗방울 터치샷’이 공개됐다.
25일(수)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어서와’는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와 강아지 같은 여자의 미묘한 반려 로맨스 드라마다.
공개된 티저에서는 무엇보다 김명수는 왜, 그리고 어떻게 사람이 되는지 모르지만 때때로 ‘인간 남자’로 변신하는 ‘새하얀 고양이’ 홍조 역을 맡아 색다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홍조는 한낮의 꿈처럼 흐릿한 기억이지만 한때 사람이었던 순간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묘한 고양이로, 주인에게 버려질 위기에 처한 순간 김솔아(신예은)를 만나 특별한 한집살이를 시작하게 된다.
극중 홍조가 누군가의 집 창문을 조심스레 열고 손을 내밀어 봄비를 매만지는 장면이 공개됐다. 홍조는 손을 오므리기도 하고, 뒤집기도 하면서 정성스럽게 비에 손을 적시더니 문득 동작을 멈춘 채로 가만히 앉아 생각에 잠긴다. 과연 홍조가 누구의 집에서 어떤 연유로 창을 열게 된 것일지, 빗방울에 손가락을 적시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지 호기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제작진은 “김명수의 감수성이 모든 것을 다했던 장면이다. 배우 김명수가 품고 있는 깊은 연기 스펙트럼이 발현됐다고 느껴지는 씬이었다”라며 “대한민국 드라마를 통틀어 이토록 예측 불가한 캐릭터는 없을 것이다. 김명수의 새로운 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 드라마 '어서와' 김명수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