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가 직접 록 무대를 펼쳐보였다.
27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록의 神 김경호 편’으로 꾸며졌다.
김경호는 힘 있는 미성과 시원한 고음을 동시에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록 보컬리스트로, 국내 록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로커로 평가받는 전설적인 가수.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금지된 사랑’ 등 다수의 히트곡과 함께 올해 30주년을 맞아 ‘불후의 명곡’에서 ‘록의 신 김경호 편’을 기획하게 된 만큼 그 의미도 남다르다.
로커 김경호의 명곡을 재해석하는 만큼 이번 라인업은 록밴드와 고음에 특화된 출연진들로 채워졌다. 모던 록 밴드 몽니와 특색 있는 고음의 소유자인 DK, 세계관을 구축한 밴드 엔플라잉의 메인 보컬인 유회승, JYP표 밴드 Xdinary Heroes, 강렬하게 떠오르고 있는 K팝 그룹 템페스트 등이 우승을 놓고 겨루게 됐다.
‘김경호 키즈’를 자처하는 라인업이 구축된 만큼 락앤롤을 외치며 고음의 향연이 펼쳐졌다. 김경호의 뒤를 이어 새로운 후계 구도를 형성할 ‘고음 보컬’의 영광을 누가 거머쥐게 될지 관심이 쏠렸다.
특히, 김경호는 본격적인 경연에 앞서 자신의 히트곡 ‘SHOUT’로 명곡 판정단을 록의 세계로 초대했다. 그는 객석을 뒤흔드는 샤우팅과 함께 “내일 아침에 목소리 쌩쌩한 사람 있으면 미워할 거야”라고 외치며 록 스피릿을 불태웠다, 강렬하고 시원한 김경호의 록 샤우팅에 객석 곳곳에서는 격한 헤드뱅잉과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