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BS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 설명회
25일(목)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국제회의실에서는 2024 KBS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 설명회가 열렸다. [KBS 다시 봄! 5월 신상대출시] 배너 앞에서 엄지인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각 프로그램 담당자(CP)가 참석하여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더 시즌즈 – 지코의 아티스트>를 비롯한 신규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앞서 KBS의 김동윤 편성본부장은 “5월 새로 시작되는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젊은 시청자도 좋아할 재밌고, 품격 있고, 에너지가 넘치는 여섯 개의 작품들을 새롭게 선보인다. 올해 KBS의 방송지표인 ‘공정과 혁신으로 새로운 KBS’에 걸맞은 새로운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드릴 것이다. [KBS 다시 봄! 5월 신상대출시]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신상’(신규 프로그램) 담당자가 직접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싱크로 유' (박민정 CP)
KBS가 야심차게 준비한 첫 번째 신상은 유재석 예능이다. 국민MC 유재석이 <컴백홈>이후 3년 만에 KBS 예능 <싱크로유>의 진행을 맡았다. 유재석이 박민정CP와 의기투합한 <싱크로유>는 노래의 한 소절만 들어도 전 국민이 다 아는 최정상 가수들과 펼치는 본격 리얼 보이스 추적 음악 버라이어티다. ‘진짜 가수가 부르는 환상의 무대인지 AI가 만들어낸 싱크로율 99%의 무대인지 시청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유재석과 함께 이적, 이요인, 육성재, 호시, 카리나가 출연한다.
박민정 CP는 “<해피 투게더> <컴백홈> 이후 3년 만에 유재석이 KBS 예능에 출연한다. <싱크로율>은 기존에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예능프로그램이다. 많은 준비를 한 상태이다. 요즘 화제가 되는 A.I 커버를 활용한다. 세븐틴의 신곡 티저가 'AI로 뭐든 만들 수 있는 현실에서 진정한 마에스트로는 누구인가'라는 이야기를 하던데 우리의 주제와 맞닿아 있다. 우려하는 점도 알고 있다. 방송에서는 AI가 구현하는 99% 싱크로율의 무대가 펼쳐지고 드림 아티스트의 진정성 있는 무대가 나온다. 아티스트가 AI는 따라 하지만 반대로는 흉내를 못 내는 걸 보는 재미가 있다. 우리는 AI 커버를 아티스트의 동의를 받고 진행했다는 점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금요일 밤10시, 5월 10일 첫 방송)
'하이엔드 소금쟁이' (이선희 CP)
화요일 밤에는 시청자의 소비 행태를 쫓는 관찰예능 프로그램 <하이엔드 소금쟁이>가 방송된다. 2017년 <김생민의 영수증>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경제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달라진 소비문화 트렌드를 반영해 무조건적인 절약보다는 스마트한 소비방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양세형-양세찬 형제의 티키카카와 함께 조현아, 이찬원, 김경필의 입담도 기대된다.
이선희CP는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일반인의 사연을 보고 솔루션을 제공 하는 포맷이다. 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시청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TV보면 돈을 벌수 있는 프로그램이다.”고 소개했다. (금요일 밤 8시 55분/ 5월 21일 첫 방송)
'2장 1절' (임종윤 PD)
수요일 밤에는 예능 프로그램이 두 편이 시청자를 찾는다. 먼저 8시 55분에는 장민호, 장성규가 진행하는 로드 뮤직 토크쇼 <2장 1절>이 시청자를 찾는다. “스토리 없는 인생은 없다, 스토리 없는 동네는 없다, 애창곡 한곡 없는 사람도 없다”는 슬로건 아래 장민호, 장성규가 전국 각지의 우리 이웃들을 찾아간다. 두 사람은 거리에서 만난 이웃과 유쾌한 토크를 펼치고 애창곡 ‘1절’ 완창을 기원한다.
임종윤 피디는 “기획할 때부터 장민호, 장성규를 염두에 뒀다. 두 사람은 <장바구니 집사들>과 쇼프로그램 MC도 맡았었다. 두 분이 친하고, 케미가 좋다. 두 사람이 야외에서 일반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진짜 케미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요즘 일반인의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 드문 것 같다. 4회 차까지 찍었는데 현장에서 진행자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시청자들도 <2장 1절>을 보면서 과연 ‘우리 이웃’이 가사를 맞출까 조마조마하게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수요일 밤 8시 55분/ 5월 1일 첫 방송)
'MA1' (송준영 CP)
수요일 밤 10시 10분에는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 < MA1>이 시청자를 찾는다. 언어, 국가, 실력의 차를 뛰어넘어 ‘꿈꾸던 무대를 만들기 위해(MAKE), 친구(MATE)와 하나(ONE)가 되는’ 무대이다. 엑소의 시우민이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MC를 맡았고 솔라(보컬), 한해(랩), 위댐보이즈(댄스) 등 코치진들이 합류해 전 세계에서 온 다국적 36명 소년들의 꿈을 함께 만들어 갈 예정이다.
송준영CP는 “‘MA1’은 소속사가 없는 신인을 모았다. 작년 7월부터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아깝게 탈락한 신인들을 상대로, 여러 전문가와 함께 출연진을 선정했다. 올 1월부터 블루스퀘어에서 트레이닝을 시켰다. 지금은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지만 그걸 한 번 보여주고 싶다. 차츰차츰 성장하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에게, 국내 팬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선택을 받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수요일 밤10시10분/ 5월 15일 첫 방송)
'더 시즌즈 - 지코의 아티스트' (박석형 CP)
금요일 밤에는 지코가 찾아온다. 새로운 MC가 발표될 때마다 매번 화제를 일으키는 음악 토크쇼, <더시즌즈>에서 ‘이효리의 레드카펫’을 바통을 이어받은 아티스트는 MC는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지코다. 올해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지코에게는 음악쇼 MC는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아티스트로 얻은 풍부한 경험, 프로듀서로서 풍부한 음악적 지식, 여기에 황금 인맥까지 더해 색다른 뮤직 토크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석형CP는 “프로그램에 컨셉트에 지코 씨가 잘 맞을 것 같았다. 5번째 시즌이어서 신상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시즌’에 맞는 음악의 맛과 ‘지코’에 맞는 음악을 전해줄 것이다.” (금요일 밤10시/ 4월 26일 첫 방송)
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최상열 PD)
한편 이날 신규 프로그램 발표회에서 드라마로서는 유일하게 <함부로 대해줘>가 공개되었다. <멱살 한번 잡힙시다> 후속으로 방송되는 <함부로 대해줘>는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드라마로 옮긴 작품이다. 인의예지를 장착한 MZ선비 신윤복(김명수 분)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이유영 분)의 ‘무척 예의 바른’ 로맨스 드라마다. 김명수(인피니트 엘), 이유영과 함께 배종옥, 선우재덕, 박은석 등이 출연한다.
한경천 KBS 예능센터장
최상열CP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조선시대 풍속을 가진 가상의 마을이 등장한다. 그 마을 출신의 신윤복은 전형적인 ‘유교 보이’이다. 서당에서 공부하고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가치를 몸에 지닌 그런 인물이다. 이 남자가 철벽을 치는 가운데 드라마가 펼쳐지는 본격 디펜스 드라마이다.”고 작품을 소개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끝으로 한경천 예능센터장은 “KBS의 주 시청층이 올드하지만 기존 시청층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도 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MA1’이다. 젊은 층이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은 시청률에서도 관용을 가지려고 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그 중에는 JYP와 함께하는 오디션 예능, 배우들이 출연할 수 있는 페이크 다큐 등이 있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