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철이 손주를 돌보는 사돈 이민숙을 집에서 내쫓았다.
윤이철(정찬)이 몰래 챙겨 먹는 약의 정체를 파악한 배도은(하연주)은 “당신 더 이상 사건 만들면 안 될텐데?”라며 이철이 챙겨 먹고 있는 약통을 꺼내 보였다. “또 무슨 수작이야?”를 되묻는 이철에 도은은 “이 마약성 진통제 말기 환자한테 처방하는 거잖아.”라며 이철이 감추고 있던 약점을 잡고 늘어졌다.
이철은 “역시 배도은답네.”라며 헛웃음을 터트렸다. 도은은 뇌종양 증세 중 판단력이 흐려진다는 점을 강조했고 “이사회에서 알면 당신 대위원 자리 그냥 둘까?”라며 이철을 몰아붙였다.
궁지에 몰리자 바로 발톱을 드러내며 반박하는 도은에 이철은 “오늘 너한테 뒤통수 여러번 맞는다?”라며 감탄했다. 도은은 “당신이 나한테 잘하면 나도 당신한테 잘할게.”라며 공조 유지를 제안했다.
도은은 이철이 복용 중인 약에 대해 조사했다. 댜량의 약을 복용하면 쇼크사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정보를 수집한 도은은 도우미에게 이철 식사를 직접 준비하겠다며 이철을 죽일 계획을 세웠다.
이혜원(이소연) 아들 용기에게 열이 나는 걸 확인한 도은은 병원에 가야겠다며 이철에 도움을 구했다. 용기를 안고 있는 도은을 발견한 이민숙(김예령)은 “왜 네가 용기를 안고 있어!”라며 소리를 질렀고 이에 이철은 “언제까지 내 집에 얹혀살 생각입니까?”라고 쏘아붙였다.
윤이라(정수영)는 “사돈 지간에 예의는 지켜야지.”라며 이철을 말렸지만 이철은 “내 허락도 없이 내 집에 객식구들이 왜 이리 득실거려!”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극본 김경희/연출 김신일, 최정은)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자매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재회해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욕망과 복수 속에 6명의 남녀가 사랑으로 엮이며 극강의 서스펜스와 파격적인 전개를 선보인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