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도은이 오수정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복수의 도약을 다졌다.
윤이철(정찬)을 만나고 온 백성윤(오창석)은 이혜원(이소연)이사회 대위원이 된 이철이 곧 행동에 나설 것 같다고 경고했다. 성윤은 “투자금액 들어오기 전까지 윤이철을 내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해.”를 조언했고 혜원은 “주식 지분 전쟁이 시작되겠네요.”라며 곧 시작될 패권 전쟁에 두려움을 느꼈다.
혜원과 이준모(서하준)의 약점을 모르는 척하는 조건으로 YJ 그룹 디자인팀에 입사하게 된 배도은(하연주)은 아침 일찍 출근 준비를 하고 혜원 앞에 나섰다. 이민숙(김예령)은 혜원과 똑같은 가방을 들고 있는 도은에 “어릴 때부터 언니 거 똑같이 따라 하는 건 여전하네.”라며 핀잔을 줬다.
오수정(양혜진) 취향에 맞춘 간식을 잔뜩 들고 출근한 도은은 디자인 일을 열심히 배워보고 싶다며 갖은 아부를 떨었다. 수정은 “혜원이는 내가 예뻐하는 조카며느리고 너는 내 언니 밀어내고 안방 차지한 첩이야.”라는 돌직구를 던지며 도은을 긴장시켰다.
이어 수정은 “나는 개인감정과 비즈니스를 철저히 분리하는 타입이야.”라며 일할 때 만큼은 도은에 감정의 잣대를 드리우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수정은 “모든 고수는 하수에서부터 출발해. 내가 널 받아준 건 나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라는 뜻이야.”라며 카리스마 넘치는 태도로 도은을 휘어잡았다.
수정은 도은에게 혜원을 미워하는 이유를 물었다. 도은은 “뭐든 가르치려 드는 게 싫어요.”라고 답했고 이에 수정은 “우리 언니랑 똑같네.”라며 5년 전 세상을 떠난 오수향을 언급했다. 수정은 도은은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독특한 관계를 쌓기 시작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극본 김경희/연출 김신일, 최정은)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자매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재회해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욕망과 복수 속에 6명의 남녀가 사랑으로 엮이며 극강의 서스펜스와 파격적인 전개를 선보인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