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윤이 이혜원에게 짝사랑을 포기하고 비즈니스 관계로 남겠다고 선언했다.
이혜원(이소연)은 동시에 백성윤(오창석)과 이준모(서하준)의 고백을 받았다. 혜원은 캠퍼스 커플이었던 준모에게 마음을 열었고 이에 성윤은 깊은 상처를 받았다. 5년이 넘도록 혜원 곁에서 YJ 그룹 경영을 도왔던 성윤은 혜원의 선택에 큰 배신감을 느꼈다.
배도은(하연주)은 일부러 성윤을 불러내 준모가 혜원의 아들과 함께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을 직관시켰다. 마치 한 가족같이 어울리는 그들의 모습에서 성윤은 넘을 수 없는 벽을 느끼고 좌절했다.
성윤의 배신감은 분노로 이어졌고 혜원과 준모에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을 던지기로 마음먹었다. 흑화한 성윤은 준모가 소속된 투자사 본사에 YJ 그룹 투자 건의 비리를 모함하는 정보를 흘렸다.
혜원을 찾아간 성윤은 “왜 나는 네 남자가 될 수 없는 거니?”를 물으며 마지막 남은 미련에 희망을 걸었다. 머뭇거리는 혜원의 행동은 성윤의 남은 희망마저 지워내게 했고 성윤은 “우리 사이에 규칙을 만들어야겠어.”라며 한 가지 제안을 건넸다.
성윤은 혜원이 준모와 연인 사이가 됐으니 평소처럼 가까이 지내기는 힘들 것 같다며 먼저 선을 그었다. 성윤은 “이제 우리는 약속을 정해야 만날 수 있는 사이가 된 거야.”라며 철저하게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할 것을 제안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극본 김경희/연출 김신일, 최정은)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자매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재회해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욕망과 복수 속에 6명의 남녀가 사랑으로 엮이며 극강의 서스펜스와 파격적인 전개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