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도은이 윤이철의 병세를 눈치챘다.
배도은(하연주)은 다짜고짜 YJ 그룹에 찾아가 이혜원(이소연)과 이준모(서하준)를 불러냈다. 백성윤(오창석)을 마주친 도은은 “이준모가 이혜원하고 쿵짝 맞은 거 아시나?”를 물으며 신경을 긁었다. 도은은 이준모 페이크 영상을 성윤에 보여줬고 “이준모가 변호사님 옆에서 이혜원을 밀어낼 것 같은 직감이 드네?”라며 이간질했다.
접객실에서 혜원과 준모를 만난 도은은 “내가 물 흐리는 재주 있다는 거 잘 알지?”라며 두 사람의 약점을 잡고 흔들었다. 준모가 “원하는 게 뭔지 들어나 봅시다.”라고 반응하자 도은은 YJ 그룹 디자인팀 입사를 당당하게 요구했다.
하지만 혜원은 “디자인 팀에 넣어주는 건 절대 안 돼!”라며 선을 그었다. 발끈한 도은은 “사사건건 안 된다는 이유가 뭔데? 지금이라도 윤이철한테 가서 두 사람 한통속이라는 거 알리면 그만이야.”라며 엄포를 놓았다.
마침 디자인팀 오수정(양혜진)이 혜원을 찾아왔고 도은의 입사를 추천했다. 도은의 속셈을 파악한 혜원은 어떻게든 입사를 반대하고 나섰고 준모는 “최선의 방어가 최선의 공격일 수 있으니 우선은 기다려보자.”라며 흥분한 혜원을 진정시켰다.
뇌종양 말기로 시한부 진단을 받은 윤이철(정찬)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통증에 고통을 겪었다. 밤새 잠을 뒤척인 이철은 도은 몰래 일어나 서랍 깊숙이 숨겨둔 약을 챙겨 먹었다.
이철의 인기척을 느끼고 잠에서 깬 도은은 수상한 기운을 감지했고 잠든 척 이철의 행동을 살폈다. 몰래 약을 꺼내본 도은은 이철의 건강이 심각한 상태라는 걸 파악했다. 정확한 병명을 파악하기 위해 도은은 이철의 주변을 맴돌았고 이에 이철은 짜증을 내며 경계심을 보였다.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극본 김경희/연출 김신일, 최정은)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자매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재회해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욕망과 복수 속에 6명의 남녀가 사랑으로 엮이며 극강의 서스펜스와 파격적인 전개를 선보인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