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이 설우재의 비밀이 담긴 메모리 카드를 발견했다.
서정원(김하늘)을 납치했다는 유윤영(한채아)의 연락을 받은 설우재(장승조)는 한달음에 폐건물 옥상에 도착했다. 윤영은 “한 발자국이라도 떼면 바로 서정원과 함께 떨어질 거야.”라며 우재를 겁박했다. 정원과 윤영이 밧줄로 연결된 정황을 파악한 우재는 “안 움직일게. 네가 시키는 거 다 할게.”라며 윤영에 호소했다.
윤영은 “내가 한국 뜨고 어딘가에 도착하면 나 따라올 거야?”를 물으며 마지막까지 우재에 집착했다. 우재는 “그래... 그럴게.”라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윤영은 미친 듯이 웃으며 다시 살의를 들어냈다. 윤영은 “더 안 속아. 너도 네 와이프한테 진실을 말하지? 내가 대신해줄까?”라며 정원을 향해 몸을 숙였다.
윤영은 “차은새 진짜로 죽인 건 수린이가 아니라 당신 남편이에요.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물건에 진실을 숨겨놨어요.”를 정원에 속삭였다. 윤영이 건물 아래로 떨어지려는 순간 김태헌(연우진)이 나타나 공포탄을 쏘며 모두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윤영이 정신 팔린 사이 우재는 정원을 감싸며 무게를 더했다. 윤영은 끝까지 정원만 바라보는 우재를 절망 섞인 표정으로 바라봤고 “실패했지만 후회하지 않아...”라는 말을 남기고 건물 아래로 투신했다.
이후 윤영이 촬영한 상담 영상을 확인하던 정원은 윤영이 우재가 쓴 책의 한 구절을 좋아한다는 기억을 떠올리며 윤영이 진실을 숨긴 곳을 알아냈다. 책장에서 책을 찾아낸 정원은 책 사이에서 윤영이 붙여 놓은 메모리 카드를 발견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연출 이호, 이현경, 극본 배수영, 제작 몬스터유니온, 프로덕션H)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척 스릴러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