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개봉하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의 주인공 마고 로비와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저니 스몰렛, 엘라 제이 바스코, 그리고 캐시 얀 감독이 라이브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 언론들과 만났다.
28일(화)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버즈 오브 프레이’ 언론시사에 이어 영국 현지와의 화상 연결로 배우들과의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는 조커와 헤어지고 자유로워진 할리 퀸이 빌런에 맞서 고담시의 여성 히어로팀을 조직해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솔로 무비이다. ‘원더 우먼’, ‘아쿠아맨’, ‘조커’에 이어 ‘DC'의 도전이다.
‘할리 퀸’의 마고 로비는 “재밌게 작업한 영화이기도 하고 여성 히어로물이라는 결과물을 드디어 선보이게 돼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역할에 대해서 “처음 할리 퀸 연기를 했을 때 이 캐릭터와 사랑에 빠졌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할리 퀸을 연기하면서 더 알아가고 싶은 내면과 더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연약한 모습이라든지 광적이고 독특한 모습으로 표출한다. 조커와의 이별로 상당히 힘들어하고, 이 세계에 홀로 나와서 독립적인 여성으로 살아가길 원한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를 겪지만, 커다란 사건에 휘말리면서 사람들과 힘을 합치면서 친구들을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는 할리 퀸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내적 갈등을 느끼는 게 연기하면서 포인트였고 그 부분에 집중을 많이 했다”면서 “정말 와일드하다. 할리 퀸이 폭력적이고 컬러풀해서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이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범죄자들을 처단하는 ‘헌트리스’ 역의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는 “내 캐릭터가 가진 모든 것을 100% 쏟아 부을 수 있어서 좋았다. 헌트리스는 히어로로서 정의를 위해서 가족을 죽인 사람을 처단한다. 목적을 달성한 뒤에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지? 고민하는 인물이기도 하다"며 역할을 소개했다. 덧붙여 “깊이 있게 파고드는 게 재밌었다. 우리가 훈련을 많이 했는데 촬영이 힘들어서 더 가까워진 것 같다”고 밝혔다.
‘블랙 카나리’ 역의 저니 스몰렛은 “코믹북에 대해 공부했다. 배역이 갖고 있는 역사, 과거사에 압도돼 블랙 카나리를 어떤 모습으로 보여줄지 연구했다. 코믹북과 각본을 오가면서 연구해 여러 모습을 조합해서 블랙 카나리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산드라’ 역의 엘라 제이 바스코는 한국계 배우답게 “사랑해요”라는 한국말과 손하트로 인사해 박수를 받았다. “처음 캐스팅됐다는 얘기를 듣고 관련 책을 모두 읽으면서 취약하고 연약한 면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됐다. 독립적인 소녀라서 좋았다”고 전했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캐시 얀 감독은 중국계로 DC 영화 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캐시 얀 감독은 “할리 퀸과 ‘버즈 오브 프레이’의 조합이 색다르다. 오리지널 스토리와 여러 코믹북을 조화시켰다. 다양한 영감을 바탕으로 동시에 독창적인 관점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마고 로비는 여성 배우들의 조합으로 느낀 특별한 연대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여성들로 이뤄진 것이 독특한 연대감을 줬다. 흔하지 않은 경우이기도 하고 여성 배우들만이 공감하고 공유하는 감정이 있어서 깊은 연대감 및 유대감이 있었다. 다양한 차원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지지했다. 여성들로만 이뤄진 영화가 쉽지 않고 많지 않아서 여러분들도 보지 못한 새로운 영화를 보게 될 것 같다”며 애정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캐시 얀 감독은 영화의 주제에 대해서 “연약하고 불완전한 인물들이 강인하고 뭔가를 이루는 모습을 보셨으면 좋겠다. 각각 개인은 시련과 고난을 겪지만 함께 연대하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게 이 영화의 중요한 메시지, 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즈 오브 프레이 -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은 2월 5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된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