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멤버들이 닭싸움을 벌였다.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이 시즌 4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새 출연진과 제작진이 가세한 ‘1박 2일’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재미는 물론 톡톡 튀는 신선함까지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출연진. 연정훈-김종민-문세윤-딘딘. 김종민을 제외하면 ‘1박2일’의 뉴페이스다. 여기에 새로운 멤버 나인우가 합류하며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갔다. 여기에 또 새 멤버가 합류하며 새로운 합을 만들어갔다. 바로 배우 유선호였다. 2002년생 21살인 그는 드라마 <슈룹>의 계성대군 역으로 라이징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충청북도 진천군으로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의 모습이 그려졌다. '1박 2일' 멤버들은 삼국통일의 영웅 김유신 장군이 태어난 고장 진천을 방문한 만큼 '뼈다귀해장국', '시래기된장국', '파국'으로 팀을 나눠 '삼국통일 레이스'에 나섰다. 레이스를 시작하기 전, 한 테이블에 모두 모인 멤버들은 상대팀의 동태를 살핌과 동시에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이날 멤버들은 점심메뉴를 결정할 마지막 미션으로 눈썰미 스케치 게임을 하게 됐다. 이정규PD는 동일한 제시어를 듣고 실물과 비슷한 크기로 그리면 승리라고 했다.
멤버들은 “오징어 다리가 몇 개지?”라며 혼란스러운 그림 그리기를 이어갔다. 연정훈은 제시어로 오징어가 나온 상황에서 가장 디테일하게 실물과 비슷한 크기로 그려 1등을 차지했다.
문세윤과 유선호의 게임 결과, 우열을 가릴 수 없게 되자 2등 결정전이 진행됐다. 이정규PD는 문세윤의 팀 조끼를 제시어로 말했다.
문세윤을 위한 특수 조끼의 정확한 치수를 그림으로 그려야 했다. 문세윤에게 치욕의 순간이었지만 분명 문세윤에 유리한 상황. 문세윤은 정확히 실물과 같은 크기로 그림을 그리며 눈물 어린 2등을 차지할 수 있었다.
딘딘과 유선호는 2번 좌대로 가서 "뼈다귀 해장국의 병사다"라는 얘기를 듣고 의아해 했다. 제작진은 메뉴명이 나라의 이름이라는 얘기를 해줬다.
하지만 식사 장소 또한 상상 이상의 곳이었다. 딘딘과 유선호는 낚시터에서 식사를 해야 했고, 연정훈과 문세윤은 한반도지형전망대에 도착, 시래기된장국의 병사가 됐다.
김종민과 나인우는 초록색, 시원, 최불암이 힌트였던 점심메뉴 C를 선택해 제2하늘다리에 도착했다. 김종민은 하늘다리를 건너가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못 먹겠는데?”라고 말해 웃픈 웃음을 자아냈다.
삼국통일을 이루기 위해 치열한 대결을 이어가던 멤버들은 닭싸움과 체스를 결합한 '닭싸움 체스' 게임에 돌입한다. 그 중에서도 '1박 2일' 피지컬 최강자 문세윤에게 구척장신 나인우가 성큼성큼 돌격하면서 두 사람의 닭싸움 맞대결이 성사됐다.
나인우는 지난해 강원 삼척에서 펼쳐진 '운수 좋은 날' 편에서 문세윤에게 먹물 굴욕을 안기며 그의 천적으로 등극한 바 있다. 이에 이번 대결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나인우 트라우마가 아직 남아있는 문세윤은 부담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의외의 결과도 속출했다. 딘딘과 연정훈의 대결에서 연정훈이 스스로 균형을 잃고 넘어진 것. 연정훈의 의문의 1패 덕에 딘딘은 승리할 수 있었다.
한편 1박2일 시즌4는 ‘국민 예능’이란 수식어를 입증할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다. 연정훈-김종민-문세윤-딘딘-나인우-유선호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