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이 믿었던 이준모 금고 속에서 YJ 매각 결정서를 발견했다.
오수향(양혜진) 추모식장을 누비던 배도은(하연주)은 멀쩡하게 살아 있는 오수향을 발견하고 기겁했다. 그는 수향의 쌍둥이 언니 오수정(양혜진)이었다. 도은을 알아본 수정은 그의 머리채를 잡고 과감한 응징을 가했다.
친정집으로 향한 도은은 친모 피영주(윤복인)와 계부 배장군(강성진)에게 수정의 등장을 알렸다. 수향에 쌍둥이 언니가 있다는 사실에 기겁한 영주와 장군은 “너 많이 놀랐겠다.”라며 도은의 망상장애가 재발했을까 우려했다.
도은은 “보통 아니야. 소름 끼쳐.”라며 수정을 떠올리며 치를 떨었다. 이어 준모를 언급하며 그에 대한 호감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영주는 “네 언니 주변 남자들 좀 그만 건드려.”라며 이철에 이어 준모까지 넘보는 도은의 안하무인을 지적했다.
몰래 준모의 집에 침입한 도은은 금고 속 내용물을 확인하는데 성공한다. 윤이철(정찬)에 소식을 전하려던 도은은 이혜원(이소연)에게 금고 번호를 건네며 준모가 혜원과 다른 꿍꿍이를 꾸미고 있다며 이간질했다.
혜원은 몰래 준모의 집에 들어갔고 금고 속에서 YJ 매각 결정서를 발견했다. 때마침 귀가한 준모에 혜원은 “널 내 인생에 끼어들게 하는 게 아니었어.”라며 분노했다.
준모는 “넌 여전히 날 믿지 않는구나.”라고 읊조리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혜원은 “이딴 게 있는데 널 어떻게 믿어!”라고 소리치며 서류를 집어던졌다. 도은은 집에서 CCTV를 통해 두 사람의 불화를 히죽거리며 지켜봤다.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극본 김경희/연출 김신일, 최정은)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자매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재회해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욕망과 복수 속에 6명의 남녀가 사랑으로 엮이며 극강의 서스펜스와 파격적인 전개를 선보인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