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윤이 이준모가 이혜원에 접근한 진짜 의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윤이철(정찬)은 YJ 회장 자리 탈환을 포기하고 며느리 이혜원(이소연)의 파멸로 억울함을 풀어내기로 결심했다. 이철은 자신의 손주이자 혜원의 아들인 용기를 몰래 유학 보내기 위한 판을 짰다.
이를 눈치챈 이준모(서하준)는 이철의 시한부 진단서를 들고 이철을 YJ 이사회에서 퇴임 시키겠다고 윽박질렀다. 하지만 이철은 어차피 보낼 유학 먼저 보낸 게 대수냐며 막무가내 태도로 일관했다.
준모는 현 YJ 회장인 혜원에게 진단서를 공개하겠다고 겁박했고 그제야 이철은 비서에게 연락해 용기를 집으로 보내라고 지시했다. 아들을 잃고 발을 동동 구르던 혜원은 용기의 귀가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했다.
이 일을 계기로 혜원의 마음은 준모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백성윤(오창석)은 특기를 살려 준모의 뒷조사를 시작했고 그가 YJ 그룹에 복수를 위해 접근했다는 정황을 파악했다.
성윤은 준모에 혜원에 접근한 진짜 의도를 캐물었지만 준모는 “마음은 마음대로 할 수 없어.”라며 혜원을 향한 마음이 진심이라 주장했다. 이어 “경쟁이 너무 심하면 판단력이 흐려지지.”라며 성윤을 도발했다.
혜원을 찾아간 성윤은 준모의 뒷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하지만 혜원은 준모의 편을 들었다. 혜원은 성윤의 의심을 질투심이라 오해했고 “선배는 갖고 싶어도 멈출 줄 알지만 준모는 멈출 줄 모르는 사람이야.”라며 준모에 대한 마음을 확고히 밝혔다.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극본 김경희/연출 김신일, 최정은)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자매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재회해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욕망과 복수 속에 6명의 남녀가 사랑으로 엮이며 극강의 서스펜스와 파격적인 전개를 선보인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