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를 위해 결별했던 윤이철과 배도은이 재결합했다.
횡령 혐의로 구속된 전 YJ 그룹 회장 윤이철(정찬)은 출소 후 자신의 자리를 꿰찬 며느리 이혜원(이소연)에 선전포고를 선언했다. 이철은 YJ 임원과 주주 포섭에 나섰고 물불을 가리지 않고 회장 자리 탈환을 노렸다.
하지만 이철은 뇌종양 4기 진단을 받으며 충격에 빠졌다. 수술 시기를 놓쳐 항암조차 어렵다는 진단과 함께 남은 시간이 1년 여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이철은 배도은(하연주)에 동거를 제안하며 파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은은 선뜻 이철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그를 따라 YJ 일가에 들어갔다. 당장 집에서 나가라며 노발대발하는 혜원에 이철은 도은과 다시 결혼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가족들을 경악시켰다.
이철의 고집으로 결국 도은은 YJ 일가에서 혜원과 한집 살이를 시작했다. 도은은 호시탐탐 혜원을 골탕 먹일 기회를 노렸지만 나 몰라라 하는 이철에 서운함을 표했다. 이철은 도은에 “어차피 좋지 않게 끝날 거 다 같이 지옥행이면 위안되지 않을까?”라며 확실한 한방을 위해 총알을 아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화가 풀린 도은은 “그럼 당신 계획은 뭐야?”를 물었다. 이철은 혜원이 추진 중인 투자가 불안해 대안으로 오수정(양혜진)을 불러들였다고 설명했다. 도은은 수정과 가깝게 지내며 혜원과의 사이를 이간질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철은 YJ 신제품 디자인을 수정에게 맡기겠다는 뜻을 밝혔고 도은을 디자인팀으로 배정해 주겠다며 서포트했다. 도은은 “내가 그 여자를 잘 디자인해 볼게.”라며 수정 포섭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극본 김경희/연출 김신일, 최정은)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자매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재회해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욕망과 복수 속에 6명의 남녀가 사랑으로 엮이며 극강의 서스펜스와 파격적인 전개를 선보인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