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윤영 함정에 빠진 서정원이 살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유윤영(한채아)의 폭로로 서정원(김하늘)과 김태헌(연우진)의 불륜설에 휩싸이자 분노한 설우재(장승조)는 윤영에 차은새(한지은) 살해 혐의를 세상에 알리겠다고 겁박했다. 하지만 윤영은 우재가 14년 전 저지른 끔찍한 비밀의 실체를 알고 있다 밝히며 우재를 궁지로 몰았다.
불륜 스캔들로 정원이 진행하고 있는 시사 고발 프로그램의 편성이 취소됐다. 차은새 살인 사건에 정치가 모형택(윤제문)이 깊숙이 연루돼 있다는 고발을 준비 중이던 정원은 국장을 설득해 프로그램 방영을 요구했지만 국장 역시 형택의 손길이 닿아 있었다.
고군분투 끝에 뉴스 게스트로 출연할 수 있게 된 정원은 주어진 3분 동안 모형택이 아닌 그의 딸 모수린(홍지희)과 윤영의 밀접한 관계를 밝히고 살인 사건 공범 의혹을 제시했다. 일부러 생방송을 노렸던 정원의 도발은 성공적이었다.
윤영은 프로포폴 불법 처방을 제보한 우재로 인해 경찰에 체포됐다. 담당 형사 태헌은 윤영을 몰아붙이며 살해 혐의를 물었지만 윤영은 노련한 심리전으로 태헌을 압도했다. 윤영의 폭로 덕분에 차은새 시신과 함께 찍힌 정원의 사진이 공개됐다. 이를 감추고 있었던 태헌은 직위 해제됐고 정원이 살해 용의자로 체포됐다.
유유히 경찰서를 걸어나가던 윤영은 죽을 상이 된 태헌에 다가가 “정원씨 체포돼서 저 풀려난 거죠? 제 말 맞죠?”라며 약을 올렸다. 아무 말 하지 못하는 태헌에 윤영은 “얼마나 사랑하길래 제가 제출한 사진을 빼돌릴 생각을 한 거예요?”라며 비아냥거렸다.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연출 이호, 이현경, 극본 배수영, 제작 몬스터유니온, 프로덕션H)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척 스릴러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