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을 위해 증거를 은폐한 형사 김태헌이 직위 해제됐다.
서정원(김하늘)은 유윤영(한채아)을 조사하던 중 남편 설우재(장승조)와 윤영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모형택(윤제문)의 딸 모수린(홍지희)의 존재를 확인했다. 수린을 찾아간 정원은 “유윤영씨에 대해 잘 알죠?”라며 다짜고짜 질문 세례를 쏟아냈다.
정원은 “제 목걸이가 차은새 살인 현장에서 나왔는데 그걸 윤영씨가 갖고 있던 것도 아세요?”를 추궁했고 이에 수린은 “윤영이는 알리바이가 있어요.”라며 윤영을 감쌌다. 그의 태도에서 정원은 윤영과 수린의 공범 가능성을 확신했다.
정원은 “조작됐다던데요? 그리고 현장에서 윤영씨 지문이 나왔다던데 그건 윤영씨가 현장에 숨어 있다는 얘기겠죠?”라며 수린을 몰아붙였다. 쉴 틈 없는 정원의 압박 취재에 수린은 “거긴 좁아서 못 숨어요.”라고 실언하며 빈틈을 드러냈다. 정원은 “그걸 그쪽이 어떻게 알죠?”를 지적하며 수린의 반응을 살폈다.
9시 뉴스 게스트로 출연한 정원은 대놓고 윤영을 저격했다. 정원은 윤영을 A씨로 언급하며 “왜 그녀가 제 목걸이를 갖고 있었을까요? 왜 A씨에게서 차은새에게로 옮겨간 걸까요?”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전 국민에게 심었다.
김태헌(연우진)은 프로포폴 불법 처방 혐의로 윤영을 긴급 체포했다. 태헌은 수린 휴대폰에서 차은새 살인 사건 현장 사진이 잔뜩 발견됐다는 사실을 밝히며 “두 분이 범죄 공모한 거죠?”를 캐물었다.
궁지에 몰리던 윤영은 “제가 제보한 사진은 어떻게 된 거예요? 현장에서 시신이랑 정원씨가 같이 찍힌 사진 말이에요.”라며 반박에 나섰다. 태헌은 “정밀 분석 중입니다.”라고 둘러댔지만 이 일로 인해 태헌은 증거 은폐 혐의로 해고 위기에 몰렸다.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연출 이호, 이현경, 극본 배수영, 제작 몬스터유니온, 프로덕션H)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척 스릴러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