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티첼리. 피렌체와 메디치
새로운 문화운동의 물결이 시작된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의 화가들과 세계적인 미술관을 다룬 명품 4K 다큐멘터리 9편이 “세기의 천재 미술가 세계의 미술관”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릴레이 개봉된다.
르네상스 미술의 상징, 천재화가 보티첼리와 라파엘로를 비롯해 프리다, 제프 쿤스 등 현대 미술계 거장들의 작품 세계를 다룬 9편의 명품 다큐멘터리가 극장에서 공개된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릴레이 상영은 미술 애호가와 다큐멘터리 영화 팬들에게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세기의 천재 미술가 세계의 미술관” 그 첫번째 개봉 작품은 르네상스 시기 ‘새로운 아름다움’의 창조자로 불리는 화가 ‘보티첼리’의 예술 세계를 다룬 <보티첼리, 피렌체와 메디치>이다. 르네상스가 시작된 이탈리아 피렌체를 지배했던 메디치 가문의 의뢰로 역사, 신화, 종교, 인물을 소재로 수많은 걸작들을 그린 보티첼리의 두 대표작으로 꼽히는 “봄”과 “비너스의 탄생”을 비롯해 그의 유명 작품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라파엘로. 예술의 군주
5월 말에 개봉될 두번째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와 함께 르네상스 3대 화가로 손꼽히는 라파엘로의 회화 세계를 조명한 <라파엘로. 예술의 군주>이다. 라파엘로 서거 5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 다큐멘터리는 바티칸 박물관의 “라파엘로 방”과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바티칸 로지아”에 대한 독점 촬영을 포함하여 총 70개의 작품이 선보여 더욱더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6월 말에 개봉될 세 번째 작품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우피치 미술관에 대한 다큐멘터리 <피렌체와 우피치 미술관>이다.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이 기증한 이 미술관의 탄생과 주요 회화와 조각 작품들이 흥미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7월 말에 개봉될 네 번째 작품은 <제프 쿤스. 그 은밀한 초상>이다. 우리 시대 가장 논란의 중심에 있는 예술가의 그 은밀한 세계로의 경이로운 여행이 될 이 작품은 최근 30년간 가장 영향력 있고, 대중적이며 ‘제프 쿤스’라는 브랜드 뒤에 존재하는 이면의 세계를 보여준다. 8월 말에 공개될 다섯 번째 작품은 제목부터 독특한 <뭉크. 사랑, 영혼 그리고 뱀파이어 여인>이다. ’절규’로 유명한 뭉크는 앤디 워홀과 잉마르 베리만 등 많은 후대 예술가들에게 영향을 미친 화가로 이 다큐멘터리는 뭉크의 독보적인 매력을 조명할 예정이다.
프리다. 삶이여, 영원하라
9월 말 여섯 번째로 만나볼 작품은 색채에 대한 비범한 거장이자 탁월한 사업가였던 티치아노 베첼리오를 다룬 <티치아노. 색채의 제국>이다. 당대 유럽 최고의 부호와 권력자들이 찾는 화가 티치아노는 세기의 예술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준 화가로 “예술은 자연보다 강력하다”는 자신의 좌우명처럼 동시대인들을 압도할 것이다. 10월 말 일곱 번째로 개봉될 작품은 <프리다. 삶이여, 영원하라>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멕시코의 심장부로 프리다를 찾아 떠나는 여정으로 진행되며, 독점 인터뷰, 당시의 문서를 통한 회상적인 재구성을 통해 가장 유명한 자화상을 포함한 프리다의 작품들을 번갈아 보여준다.
11월 말에 개봉될 여덟 번째 작품은 <보로미니와 베르니니. 완벽을 위한 경쟁>이다. 모든 시대를 걸쳐 가장 유명한 예술적인 경쟁자로 꼽히는 프란체스코 보로미니와 잔 로렌초 베르니니 사이의 일화 뿐만 아니라 자신과 끊임없이 경쟁했던 보로미니에 대한 이야기이다. 2024년을 마무리하면서 12월 말에 이 미술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할 작품은 <성 베드로 대성당과 로마의 교황청 대성당들>이다. 전 세계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들 중 하나인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 “성 요한 대성당”, “성모 마리아 대성당”, “성 밖의 성 바오로 대성당” 등은 해마다 수천만명의 여행자들과 순례자들이 방문하는 교황청 소속 로마 4대 성당으로 그곳에 간직되어 있는 예술품들을 소개한다.
이처럼 국내 최초로 9개월간 소개될 “세기의 천재 미술가들과 세계 최고의 미술관” 그 첫번째 작품 <보티첼리, 피렌체와 메디치>는 오는 4월 24일 그 화려한 서막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