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연정의 남편이 등장해 60억을 탕진하고 미국 사업에 실패했던 사연을 밝혔다.
가족들의 안부를 묻는 자매들의 질문에 배연정은 10년 넘게 인지 장애를 앓고 있는 엄마의 이야기를 꺼냈다. 갑자기 시작된 신경 장애로 발작을 시작한 배연정의 엄마는 결국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약해졌고 배연정은 남편과 함께 10년이 넘게 직접 엄마의 병간호를 책임지고 있다.
배연정은 “발작을 할 때는 작은 몸에서 황소 같은 힘이 솟아난다.”면서 엄마의 병간호 과정을 밝히며 안타까움을 안겼다. 배연정도 젊은 나이가 아닌지라 다 큰 어른을 씻기고 기저귀를 가는 일에 체력적으로 큰 부담을 느꼈고 결국 보다 못한 남편이 배연정을 돕기 시작했다.
배연정은 “남편이 장모를 직접 씻기는 모습이 충격보다 감사함으로 느껴졌다.”며 곁에서 큰 힘이 되어준 남편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배연정은 “자식들에게는 절대 부모 모실 생각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남편과 함께 번 돈으로 손잡고 요양원 들어갈 생각이다.”라며 노후 계획을 밝혔다.
국밥집을 오픈해 하루 매출 2천만 원을 올리며 승승장구하던 배연정은 돌연 미국 진출을 결심했다. 60억을 들고 미국에 간 배연정은 직접 식당 건물을 올리기 위해 계약을 서둘렀지만 공사 첫날 인부들이 한 명도 나타나지 않자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6개월 동안 직접 발로 뛰며 결국 식당을 오픈했고 금세 일일 매출 2만 불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지며 매출은 반의반으로 떨어졌고 같은 시기 한국에서 터진 광우병 파동으로 양쪽 식당이 동시에 타격을 받으며 결국 배연정은 미국 식당을 정리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배연정 남편은 당시를 회상했고 “공항에서 아내를 보는데 딴 사람인 줄 알았다.”며 마음고생으로 얼굴이 퉁퉁 부어있던 배연정에 울컥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외로움과 아픈 사연은 서로 나누고 위로하며, 같이 사는 재미를 통해 새로운 인생의 장을 펼치는 리얼리티 동거 라이프에 건강한 웃음과 반전 스토리가 포인트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